그럴 수 밖에 없는 몸의 움직임#26

지난글에 이어서 사회인대회 참가자 숫자를 보면요….

2018년 장년부 100팀 2019년 장년부 85팀입니다.

2018년 중년부 121팀 2019년 중년부 108팀입니다.

(대회진행을 위한 가짜팀명인 한사연을 뺀 숫자입니다.)

불과 1년 사이의 일입니다. 늘수도 있고 줄수도 있다는 말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군요.

그저 줄기만 할뿐입니다.

그리고 10년 정도 사이에…..남자 실업팀이 신규로 만들어진건 울산광역시 한팀에 불과한데…

없어진 팀은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관악구청, 정읍시청, 노키아 TMC입니다.

노키아 팀은 마산시팀으로 전환되었다는 이야기 있던데….어느 순간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군요.

팀 1개가 생기는 사이에, 팀 5개가 사라졌습니다.

(검도하는 외에 업무가 없는 팀만 포함했는데요, 노키아의 경우에는 좀 불확실합니다. 검도만 했는걸로 알고 있는데, 약간의 회사업무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요)

물론 어느 정도 대응을 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팀 숫자는 줄었지만, 팀당 인원은 가능한한 많이 유지하도록 여러 방법으로 힘을 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존하고 있습니다.

검도팀을 유지하는데에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요….2010년 자료이긴 한데요…

참조자료로써는 충분히 가치가 있을거에요….

문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장표를 보시면, 경기도가 검도에 지원하는 금액은

인기팀인 태권도팀을 유지하는 비용과 거의 동일합니다. (팀당 인원이 늘어난 현재 시점에서는 태권도 보다 비용이 더 들지도 모르겠네요)

팀의 인원이 작으면서도, 효과가 높은 종목으로 편성한다면, 경기도가 검도에 지불하는 예산이면,

양궁, 골프, 근대5종, 보디빌딩, 트라이애슬론, 바이애슬론, 당구…7팀을 지원하는것도 가능해요…

좀 작은 규모의 팀이긴 한데…..적당한 팀 2~3팀도 충분히 지원이 가능해요…

** 경기도라고 적었는데요 용인시, 수원시, 부천시, 남양주, 광명시를 경기도 예산으로 지원해요.

뭐가 위험한지 아직도 감도 못 잡으신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요…실업팀의 대규모로 없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 경기도라는거에요...전체 예산 규모도 크지만, 그 중에서 검도가 차지하는 예산또한 엄청나게 큰 곳이 경기도라는겁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체육지원이 경제논리 만으로 없어지지 않는게 맞기는 맞습니다만, 지금까지 없어진 경우를 따져보면, 지원금에 비해서 효과가 없는 종목은 없어지더군요.

현재 검도외의 업무가 없는 실업팀을 기준으로 한다면, 없어진 팀은 현재 존재하는 팀의 30% 정도가 됩니다.

https://www.google.com/url?sa=t&rct=j&q=&esrc=s&source=web&cd=30&cad=rja&uact=8&ved=2ahUKEwjP8sm-6qfnAhWPP3AKHexxAYw4FBAWMAl6BAgFEAE&url=http%3A%2F%2Fwww.prism.go.kr%2Fhomepage%2FresearchCommon%2FdownloadResearchAttachFile.do%3Bjsessionid%3DE0C27EC0D9891C6793961B2A96C45F53.node02%3Fwork_key%3D001%26file_type%3DCPR%26seq_no%3D003%26pdf_conv_yn%3DN%26research_id%3D1371000-*******66&usg=AOvVaw2RZeopdJC2t81rM0f1yVXZ

노인 검도도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2016년 어르신 검도대회 페스티벌 참가선수 550명, 2019년 어르신 검도대회 참가선수 362명

불과 3년 사이에, 35%가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어르신 검도 지도자 자격증도 생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검도의 기본기와 조선세법을 바탕으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검도회에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마련한 과정이겠죠.

노인인 경우에는 노인복지관에서 정말 저렴하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무료인 경우도 많아요)

심지어는 죽도와 목검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물론 돈 나오는 곳은 있습니다…..정부 예산에서 돈이 나오죠….^^

그런데도 사람들이 안 해요….백날 신문에 아팠던 어깨가 좋아지고, 자세가 펴진다고 만날 써 봤자.

어르신들 그런 이야기 듣는게 아니라…..직접 물어봐요….정말 그렇게 좋냐고….

오히려 젊은 층보다 그런 이야기는 밀접한 단톡방을 통해서 훨씬 빨리 퍼져요…

백날 좋다고 이야기 해도, 어르신들은 요가가 좋은지 검도가 좋은지 철저하게 비교하고 연구해서 등록해요...나름 야심차게 미신것 같았는데요...…..철저하게 하락세군요…..ㅎ____ㅎ

어르신 인구는 점점 느는데, 어르신 검도하는 사람은 점점 주는군요..참 신기해요..

그럼 문체부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전통무예 지원사업은 어떤지 봅시다.

2018년까지 25개 대학에 지원….2019년부터 20개 대학으로 축소….

불과 1년 사이에, 20%가 축소되었습니다.

대한검도회는 대한체육회의 중앙 단체라서 사업의 내용만 좋으면 2억원까지 문체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그저 모든 분야에서 하락 또 하락일 뿐입니다.

실업검도, 노인검도, 대학검도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그냥 30%(대학검도는 수치상으로는 20%)씩 팍팍 줄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뒤면 도장검도의 근간을 이루는 초등학생 인구마저 30% 정도 팍 줄어들 것입니다. 불과 3년 뒤입니다.

한국 전통 검법을 보급한다고 난리치고, 검도 역사 박물관을 세운다고 난리칠때가 아닙니다.

지금 질문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검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그리고 신속하게 답변하고 계획을 세우고, Kumdo 자체에 있는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1. 정말 장기적으로 Kumdo도 요가만큼 신체를 균형잡히게 하고 활력있게 할 수 있는가?

2. Kendo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그 차이가 어떤 문제점을 일으키는가?

4. 쟤는 하는데, 너는 못 하는건 니가 열심히 안 해서라는 방법이 아직도 유효한가?

(사실 이게 검도가 이렇게 까지 하락한 젤 큰 원인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인체의 구조에 맞는 방법 중심으로 지도를 하는게 장기적으로 당연한건데….쟤는 치니까 너도 쳐 봐라…가 사실은 제일 큰 지도 방식이었으니까요….1을 할 수가 없었죠)

-> 말하자면, 검리에 의한 검도로 가야 된다는 거죠….

를 신속하게 답변하고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우리 전체가요…

전전 글에서 조선세법이 어떤 역할을 하는건지, 이후 글에 적을거라고 했는데, 안 적었네요..

지금 적겠습니다.

검도하는 지역이 줄어들면, 대한검도회의 대한체육회 가맹 자체가 위협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럼 어르신이든 동네 주민이든 어떻게든 모아서, 조선세법이라도 가르치고….

검도하는 지역으로 만들려고 했던거죠….뭐 결과는 보시다시피 철저하게 실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