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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사 하나 더 가져왔어요

SV-001/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5 17:20:42
조회 609 추천 0 댓글 5
														

 

 

http://acomics.co.kr/archives/11858#.UwxN5WdWGJB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초기 시나리오가 어땠는지는 이전 인터뷰에서 아주 잘 알 수 있는데, 그게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목한 것들은...

 

 

 -단·중편 작업만 하다가 이번에 개봉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통해 장편으로 데뷔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에 도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적응하기 어려웠다든가.

잘 맞혔다. 적응하기 어려웠다. (웃음) 단편은 몇 번 만들다보니 이야기를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을 이렇게 배치하면 재밌겠지, 이쯤에서는 관객들이 이런 감정을 가질 거야, 라는 감이 있다. 그런데 1시간 20분짜리 장편이 되니까 이야기의 호흡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

 

 

 

-제작기간이 5년이나 걸린 이유는 무엇인가.

 

5년 중 3년이 제작비를 모으는 시간이었다. 투자나 지원이 잘 안 되다보니 ‘작품의 매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오래 썼다. 바꿔 말하면 제작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일을 진행할 수 없어 시나리오를 바꾸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 애니메이션이 같은 이유로 제작기간이 길어지는 것일 테다. 처음부터 제작비를 갖고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시작했으면 더 많은 애니메이터를 모아 좀 더 빨리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자본의 문제다. 1,600억 원이 들어간 <겨울왕국>과 7억 원을 들인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영화관에서 같이 경쟁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고.

 

 

 

-원래 영화 제목은 <내 여자친구는 얼룩소>였다고 들었다. 여자친구가 얼룩소였다가 지금은 남자주인공인 경천이가 얼룩소가 되었다. 어떻게 된 건가.

 

말 한대로 제작지원이 쉽지 않다보니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시나리오를 계속 바꿨다. 여자친구가 얼룩소일 때는 평범한 남자와 얼룩소 소녀의 완전한 연애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관객층이 여성으로만 한정됐다. 액션 장면을 넣어 남성 관객층을 이끌고자 하니 딱히 액션을 넣을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액션이 스며들 수 있는 이야기를 고민하다 지금의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전반적으로 발랄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지만, 돈 없는 뮤지션 경천이의 모습을 보면 씁쓸한 20대의 삶이 조금씩 묻어난다. 갑자기 얼룩소로 변한 것도 서러운데 월세도 밀렸고.
처음에는 88만원 세대의 고충을 그린 이야기를 펼치려고 했지만, 여러 차례의 시나리오 수정을 통해 사회적 화두가 드러나는 부분은 많이 들어냈다.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보러온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어른들은 이미 많이 본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창기 시나리오를 얘기하자면 동물로 변한 사람들이 더 많이 등장했고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다. 주식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거나, 취업원서를 여러 번 냈는데도 취직이 되지 않았다거나. 경천이가 얼룩소로 변하고 난 뒤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인터넷으로 자신의 몸이 갑자기 동물로 변한 이유를 찾다가 ‘갑동사’라는 카페를 발견한다. 갑자기 동물로 변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웃음) 갑동사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마법사나 소각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설명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서 편집하면서 잘라냈다.
 
-문득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의 관객층이 궁금해진다. 몸개그와 판타지 설정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작품인가 싶다가도, 20대 경천이의 삶을 비롯하여 얼룩소가 우유를 짜는 성인(?)개그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어른을 위한 작품 같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내 애니메이션을 보는 관객은 여중·고생부터 30대 초반의 여성까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관객층만을 노리고 극장 개봉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앞서 말했듯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통 오전에만 상영되기 때문이다. 회사나 학교에 있는 성인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결국 내가 원하는 관객은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볼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오전 시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아이들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요소들을 곳곳에 넣었다.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을 찾은 젊은 엄마들도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

 

 

 

결국 돈문제였단 말인가....

 

보면 작품 이면에 깨알같은 설정이 더 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장 감독님이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지원을 받아낼 때 명량해전의 예를 들어 지원금을 따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나오는건가....

 

 

 

 

viewimage.php?id=26b2c223e4ed39a867&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9b164cb2671d53feba9b3e18e215170b5024c5cdc33bb1a621eb2ad834f204b344da7104ba8

 

 

히익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도 작화지 그냥 버릴거면 소꿈처럼 뿌리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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