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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워 입은 대통령 부인의 속옷

ㅇㄴ(123.248) 2011.06.13 01:59:28
조회 502 추천 0 댓글 4


梨花莊의 근검절약 기행: 몽당연필, 기워 입은 대통령 부인의 속옷

 이화장 안채의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李承晩 대통령이 서재로 사용했던 방과 집무실이 있다. 이곳에는 李대통령이 생전에 지녔던 필기도구, 안경집, 시계, 손수건, 열쇠, 모자, 옷과 넥타이 등의 소지품과 建國勳章(건국훈장), 無窮花大勳章(무궁화훈장), 李대통령이 직접 쓴 漢詩(한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유물들이 일반 책상크기의 전시함 6개에 빼곡히 들어 있다. 그 중 항상 지니고 다녔다는 손수건과 직접 날렸다는 태극연이 보였다. 李대통령의 손수건 크기는 가로 15㎝, 세로 20㎝이고 색은 약간 바래있는 상태였다. 韓半島(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고 지도의 한 가운데 太極旗(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錦繡江山(금수강산) 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서재의 안쪽에는 李承晩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다. 5평 남짓한 공간에 나무로 된 책상과 의자, 병풍, 책장 2짝, 손님용으로 보이는 소파 4개 등이 자리잡고 있다. 나무 책상 위에는 타이프라이터, 펜꽂이, 성경책 등이 놓여 있고 책장에는 경제학, 정치·외교, 국제관계학, 사서삼경을 비롯한 李대통령이 평소에 봤던 대략 100여권의 책이 보관되어 있다.


 안채 거실의 반대쪽에는 침실, 부엌, 프란체스카 여사의 방이 있다. 부엌에는 식탁, 냉장고, 낡은 찬장, 놋그릇 10여점, 李대통령의 낚시대, 낚시대회에서 받은 트로피, 프란체스카 여사가 사용했던 앞치마까지…. 일반 가정집의 부엌을 연상케 했다. 부엌의 안쪽에는 찬장으로 쓰였던 나무 궤짝과 쌀통이 있다. 이 궤짝에는 李承晩 대통령의 친필로 새겨진「國富兵强 永世自由」란 글귀가 있다.

 부엌에서 나오면 李承晩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방이 있다. 이곳에는 프란체스카 여사가 지녔던 물건들이 보관·전시되고 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자식 교육을 위해 스스로 모아 사용한 몽당연필, 여사의 기워 입은 속옷, 지갑과 모자 등의 소지품, 벽에는 李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으며 편지와 일기, 프란체스카 여사의 어머니로부터 선물받은 작은 조각상 등이 있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비망록을 겸한 일기엔 그날의 일정, 지출액 등이 꼼꼼히 적혀 있고 옆에는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연습한 듯 보이는 ‘리푸란세스카’라고 적힌 종이도 보관되고 있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방에 있는 진열장 中 하나에는 프란체스카 여사의 속내의가 진열되어 있다. 이 속내의에는 기워 입은 흔적이 여러 군데 남아 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직접 꿰맨 것으로 보이는 이 속옷의 두 군데 해진 곳에는 작은 헝겊 조각을 대 정성스럽게 꿰맸다.

 프란체스카(Francesca Donner Rhee, 1900~1992) 여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했다. 1933년 독립운동을 위해 제네바로 온 李박사와 우연히 만났고 이듬해 1934년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독립 운동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다. 1941년 출간된 李박사의 저서 ‘일본 군국주의의 실상(Japan Inside Out)’의 원고를 직접 타자로 쳐주기도 했다. 1948년 이후 대통령 부인으로 6·25전쟁, 4·19의거 등을 체험했다. 1960년 남편의 망명길을 따라 하와이 호놀룰루市에서 1965년까지 李대통령의 병상을 돌보았다. 李承晩 대통령 逝去(서거) 후 1970년 귀국하여 1992년까지 梨花莊에서 여생을 보냈다. 저서로 <이승만 대통령의 건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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