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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시장모바일에서 작성

%%%%(211.36) 2024.03.20 2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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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BMW·GM도 원통형…삼성SDI가 꺼낸 ‘차별화’ 카드는
박혜원 기자박혜원 기자 입력 2024.03.19 06:00다른 공유 찾기기사스크랩하기글씨크기인쇄하기

내년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두고 삼성SDI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지름 46㎜에 높이는 80~120㎜로 다원화한 배터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수요를 공략한다. 46파이 양산 로드맵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앞 선 가운데 삼성SDI의 이같은 전략이 차세대 원통형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지 주목된다.



<img alt='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 트럭을 살펴보는 모습 / 뉴스1' src='https://cdn.it.chosun.com/news/photo/202403/2023092112054_376988_4752.jpg' style='box-sizing: inherit; 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middle; max-width: 100%; height: auto;'>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기 트럭을 살펴보는 모습 / 뉴스1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다양한 버전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했다.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낙점한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부터 4695, 46110, 46120 등이 해당한다. 지름 46㎜를 주축으로, 길이가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펼친다. 차량 디자인에 따라 높이가 다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와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예컨대, 스포츠카 등 전고가 낮은 차량엔 4680을, 전고가 높은 픽업트럭 등엔 46120 배터리를 적용하면 공간 효율성이 높아진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는 “삼성SDI는 고객 선호에 맞춰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46시리즈 양산 관련해 BMW 등 다양한 고객사와 접촉 중이다”라고 전했다.

46시리즈는 테슬라를 필두로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탑재를 추진해 배터리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4680의 경우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배터리로 평가 받는다. 46시리즈 개발 초기엔 4680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 더 큰 에너지밀도와 출력 구현 등 성능 개선을 노린 다양한 사이즈 배터리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리비안은 최근 공개한 SUV 모델 ‘R2’에 4695 배터리 탑재를 예고했으며, BMW도 2025년 선보일 ‘노이어 클라쎄’에 해당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GM, 다임러, 루시드, 니오 등이 46시리즈 탑재를 발표 및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6시리즈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72GWh에서 2030년 650Gwh로 팽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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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접촉하며 배터리 규격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름 46㎜ 외 배터리 높이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가 개발한 다양한 사이즈의 46파이 배터리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4680에 국한된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선택폭이 더 넓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관련해 테슬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양산을 공식화한 제품은 4680으로, 테슬라를 타겟한 규격이다. 올해 8월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SDI 역시 지난해 12월 46시리즈 개발을 마치고, 고객사와 물밑 협상에 돌입했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최근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 배터리는 2025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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