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처럼

길을 잃고 방황할 때,

그런 목소리가 들렸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

모든 쇼가 끝났다고,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

왜냐하면

우린 모두 그 사람이

돌아올 줄 알고 있었거든.

이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돌아가게

두지는 않을 거라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굳게 믿었으니까.

그 사람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약속이니까.

어떤 순간에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는 걸 아니까.

마.침.내.

밤의 가장

어두운 복판에서

여명의 빛이 밝아오듯이

지치고

버거운 마음에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듯이

썰물이 다

빠져나간 갯벌에

새로운 물결이

밀려오듯이

달조차 저문 뒤

떠오르는 샛별처럼

그렇게

그가 왔지.

417번을 돌려 보아도

모자랄 감동의 무대와 함께.

쓰러지고

잠들어 있는

더덕들을

일으켜

세우고자.

그러니 어뜨케...

기다려야지!!!

다음 무대의

막이 오를 때까지.

(* 벌써 열흘...

가고 가고 가다 보면

마땅히 닿아야 할 곳에 이릅니다.

이렇게 빌어보는 오늘도

소 해피 준기 데이.

비나이다, 비나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스넥유 만큼만 하소서!!!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