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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단편-모바일에서 작성

낚시하는글쟁이(121.136) 2015.12.01 02:59:20
조회 65 추천 0 댓글 0

\'사람이 죽는다는것은 그 한 사람의 인생만 끝나는게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다 눈이 감겼다\'


언제부터인지 추덕추덕 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깼다. 방안은 어둠이 차분히 내려앉아 형체나 간신히 보이는것 같다.  "지금 몇시나 됐어?" 아내가 죽었다는게, 글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 아내 목소리가 내 눈물을 훔쳐간다. 그냥 모든게 싫어졌다.


조금 낡은 차에 올라 시동을 거니, 속이 쓰리게 허기가 몰려온다.

피곤하고, 무력하다. 기어를 내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내려 천천히 차를 움직인다. 이녀석도 꾸드득하고 움직이는걸 보니 나처럼 상태가 안좋아보인다.


\'빠아아앙!\' 경적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신호를 보니 좌회전 화살표에 초록불이 들어와 있다는걸 깨달았다. 엑셀을 깊숙히 밟아 차를 급하게 움직인다. 습관적으로 슥 하고 우측을 살피다 조수석 대쉬보드에 서있는 사진속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쾅!\'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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