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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썼다 시평좀

ㅁㄴㅇㅇ(222.118) 2015.12.15 16:39:28
조회 249 추천 0 댓글 8

변명

 

 

기다려 본 적 없는 계절을 맞이 하기 위해 추락한 땅에 맺힌 진동으로

허물로 회귀하려는 수풀 속의 곤충이 박쥐의 먹이가 되는 동굴, 속에 울려 퍼지는 변명들 사이의 공간,이 봄! 이라고 당겨지는 시위를 피해 위태롭게 겨울 잠을 자던 발밖에 없는 짐승은 굶는다. 달리면 달릴수록 굶는다. 굶으면 굶을 수록 쪼그라든 위안은 온기를 잃는 공간이다. 온기를 찾지 못한 위로는 초식 짐승을 찾기 위한 본능이 되어 절벽 같은 잿빛의 위장을 하고 겨울 밤에 취해있던 번대기 처럼 꿈틀거려 미끄러운 협곡을 지나고 부들부들 한 밀림을 지나고 평원의 한 구석에 나무 숲 가장자리에 무리를 벗어난 말 한 마리에 다가가 고기를 사냥해 먹고 가죽을 벗겨 입어야 하는 야만적인 행위를 위한, 떠올리기 싫었는데 떠오른 계절의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정글에는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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