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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2.17 16:44:10
조회 166 추천 3 댓글 2

  골목길은 변하지 않는다. 같은 시간을 지나 똑같은 그곳을 걷는다. 내 키보다 컸던 담벼락에 그려진 낙서들. 어린 날의 발자국을 더듬다 곳곳에 스민 추억을 되찾는다.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기다린 것은, 변하지 않은 너희. 그리고 그때의 나. 변한 건 나 혼자였다. 골목길은 여전히 그대로, 변치 않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을 뿐. 골목길은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나. 그래도 그때의 나는 내 손을 이끌며 함께 이 골목을 걸으려 하고. 작은 손을 잡고 있다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일 수 없어 활짝 웃었다.

이 길의 끝
우리가 마주 잡은
손 안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를 품에 심고

흐르는 시간 속

그래도 가끔
그때의 네가 떠오르면
다시 이 골목길 앞에서
나는 걸음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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