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ikms.assembly.go.kr/inspections/index.html

국정감사 회의록을 검색할 수 있는 곳이야.

덧붙여 서울시의회 회의록 같은 것들도 다 공개 된 자료로, 누구나 접근 및 열람 가능.

아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거의 모든 지자체의 회의는 모두 속기로 기록 되고 또 모두 열람할 수 있을 거야.

나는 과녁으로 삼은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추적하다 보니 여기까지 와봤는데 내 에피소드에서는 소재가 넝쿨째로 쭉쭉 나오는 중.

(내 글에서 과녁으로 삼은 사건이 좀 별난 것인지도 모르지만)

행정과 예술과 돈과 죽음이 뒤범벅 된 사건인데

회의록을 뒤지다 보면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 말도 안 되는 꼬투리만 잡고 예산 줄이려는 사람, 진짜 별의 별 사람이 다 나오고

공식 회의에서 온갖 거짓말들이 나오지만 그걸 추궁하는 이는 없고 반대는 회의록 밖의 시민들만 하고 사업은 최초 기안자의 생각대로 진행 되고

도중에 사고가 난 이후에는 그 책임의 중심에서 달음질 하는 관계자들의 멘트들이 얼마나 주옥 같은지 이런 희곡이 또 없다ㅎ

내가 지금 어떤 사건을 가지고 글을 쓰는 중인데 모 시의회 회의록에서 해당 사업이 처음 거론 된 시점부터 시작해서 등장인물 짜고

회의록 내용 토대로 기사에 나오지 않은 뒷이야기 구체화 시키고 사건 발생 이후에 벌어지는 촌극들은 해당연도 국정감사 회의록에서 뽑아내서 

결말에 이르는 중인데 이게 나름 꿀잼이야. 속기사가 토시 하나 빼지 않고 기록해 놓고 어떤 경우는 지문까지 있어ㅋ

지금 내 경우는 관계자들 포털에서 검색해서 현재까지 어떤 경력을 쌓아 왔고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보고 있으면 이만한 부조리극도 없다ㅎ

비슷한 글감을 찾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런 회의록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