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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찌질이가 인스타 찾아와서 사람 떠보네앱에서 작성

LIZI(211.36) 2017.06.29 01:06:19
조회 137 추천 0 댓글 1




내 소개는 필요 없고 돌직구로 간다 존만아.
폐인 생활을 너무 오래 해서 살아있단 감각이 좀 퇴색된 거냐?
어차피 잃을 거 없단 생각으로 들이대는 거?
상대 봐가면서 설쳐라. 어디서 쥐뿔도 없는 넷 허깨비가 사람을 떠봐?
누구한테 하는 얘길까? 넌 알겠지? 아리송하냐?
됐고, 넌 내가 누군지 알 필요 없어.
그냥 네 변두리에서 바깥에 안 넘어오게 놀면 돼.
어서 같잖게 내가 그렸는가 기억도 안 나는 거 들이밀며
내 정체를 알고 있네 마네 탐정 놀이냐?
내가 자수하거나 알리바이 꾸미며 장단 맞춰주랴?
미술이란 게 그림 밖인 줄 아는 교양 수준을 뭐로 타개시켜야 하지?
음향 미술, 조형 미술이라고 들어봤니 공돌아?
내가 너보다 아마 CNC 더 잘 다룰 거다. 내가 이걸로 작품 만들 동안 넌 어디 쑤시고 박을 나사나 노가다 쇠뭉치 만들고 있을 거 아냐?
미대가 돈을 못 벌어? 뭐 그럴 수도 있겠네 근데 그건 개인 역량이고. 그래도 작품 활동하며 용돈 벌고 맛집 찾아다니며 놀고 먹고 전시하고, 서로 일 도와주고 n분의 1 가르면 돈 돼.
그것도 놀 때 얘기지 웬만한 회사 연봉 선금으로 받고
작품 활동 들어가는 얘기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얘기 아니겠어?
적어도 네가 취업하는 곳은, 암만 네 역량이 좋아도
상사한테 까이고 꼬봉짓하고 벌어 살아야 할 거 아니냐.
돈 없고 빽 없으면 평생 제자리걸음일 거고.
아 이건 네가 취업을 했을 때나 일어날 꿈 같은 일이지.
적당히 나대어요, 잃을 게 없는 건 나요. 재능 없는 너나 조심하고 살아요.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내가 인성 파탄자든 소시오패스든 간에
그건 내가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에요.
날 감당할 사람의 문제지.

알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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