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의 길은 멸종으로 간다.

권력자들은 권력 성애자이기에 그렇게 한다는 건 증명된 사실이다.

남들을 지배하기 원하는 그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나오면 전 인류를 자신의 의지 아래 하나로 하고자 할 것이다. 자신의 부모자식까지도 말이다.

그 길은 단 1명의 의지 아래 전 인류의 인격이 수렴되는 길이고, 권력자들 자신도 피바다 속에서 1명의 승리자만 남을 때까지 인류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길이다.

권력자들은 반드시 그렇게 하려고 발악하면서 온갖 미친 수단들을 사용할 것이다.

그 길이 끝나면 인류는 파멸하고 인체 속의 세포와도 같은 운명을 개체가 갖게 된다. 그저 생체 기계가 되어 변형되고 뒤틀려서 기계 자체와 다를 것 없이 의지 없이 작동하게 될 뿐이다.

최종 권력자 한 명은 그 끝에 서서 마약 중독자가 되어 자신이 멸망시킨 인류를 대신해서 마약을 마시면서 외로움을 달래게 되겠지.

물론 난 최종 권력자가 인공지능 앞에서 살아남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인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을 제어하기는 쉬워질 텐데 말이다.

권력자들을 타도하지 않으면 인류 앞엔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