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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에 동정을 잃은 이야기(스압)모바일에서 작성

진정한어그로는닉네임부터시작하므로닉이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8 16:37:43
조회 232 추천 0 댓글 1


나이 30이나 먹은 아재글 보러 들어와 줘서 고맙다.
우선 내 소개 간략하게 하면
전라국 익산서 컴퓨터 수리기사 하면서 하루하루 간간히 빌어먹고사는 그냥 그런 아재다.
직업은 별 볼일 없긴 한데. 뭐 그건 니들 알바가 아니잖아.

우선 이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 해야 될까 고민을 좀 많이 했다.

좀 거슬러 올라가면 군산에서 중학겨 다닐때 부턴대
내가 좀 허약한멸치들이랑 다니는 밴댕이 같은 거라서 중학교때 부터 일진들 오지게 꼬였다.
내 친구들은 얼마 돈 뺏어도 얼마 않뺏어 가는대(한3-4천원 정도)
내가 약간 멸치 모임 우두머리? 이런거로 보였는지 맞을때도 나만 개쌔게 때리고 거슬린다고 내 대가리에 침도 뱉고 돈도 나만 많이 털어가드라.(한번에 1-2만원)
지금생각해도 존나 아까운대 그때는 진짜 나한테 존나 큰돈이었고 버스비 까지 털려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등교 하고 그러고. 또 아빠는 학교 일찍 가는모습 보니까 대견하다고...내맘도 모르면서.
"달라진 아들 모습 보니까 멋있어."
하면서 어차피 학교가면 뺐길 용돈 만원짜리 하나 쥐어 주시고...
근대 우리 학교 여자애들도 기가 존나리 쌔서 남자애새끼들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드라. 심지어 중학교 때는 여자애들이 더 먼저 크잖아? 그래서 나같은 호빗은 남자한테 쳐맞고 돈뺏기고 존나 찌질하다고 여자애들한테 놀임받고 돈뺏기고, 또 그거보고 남자애들이 한심하다고 존나패고 돈 뺏어가고 무한루트 ㅇㅇ

지들도 뭐 좇도 없는년들이, 한 2~3류 되서 진짜 발랑까진 애새끼들 앞에선 김정은 박수치는다 손바닥 붙은 장면에서 버퍼링 걸린거마냥 손 비비면서 싸바싸바 할 새끼들까지 무시하는, 내가 그런 새끼였는대 이글 적고 있는 내가 다시 읽어 봐도 나는 진짜 한심한 새끼였내 하....

그때 유독 3학년 되서 갈굼이 심해 졌는대
3학년 때는 유독 우리반에 일진들 다모여 있어서 학교에서 나간다는 새끼들이 나 전담해서 갈구드라. 그때 걔내들 한명씩 맨투맨으로 갈구는대 무슨 과외 선생님도 아니고 지금 이면 분명 대판 뒤집어 질 짓거리들 나한테 시키드라. 그래도 그 일진새퀴가 2-3 류 되는 반일찐 들이 와서 시비털라 하면
"이새끼는 나만 괴롭히는 새끼야 시발년아"하면서 뒤통수 쌔게 후려칠때는 어쩐지 눈물 찔끔 나드라.
아파서도 그렇고.. 잘 모르겠어.
중학교 3학년때 진짜 자살하고 싶었으니까.
신고할 용기는 참아 없고 자살하고 싶어서 몇번 시도도 해봤어.
옥상에 올라가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찡찡대면서 울고 아무러치 않은척 내려오기도 하고. 손목긋기 같은거.(자국 않없어진다 이건 진짜 시도 하지 마라. 난 여름에도 아대하고 다닌다 진짜 하지마)
근대 차마 죽지는 못하겠드라. 신앙심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그 3학년 때문에 트라우마 깊어지고 공부는 안돼고. 뭐, 그렇게 살았지.
아빠도 엄마도 돈 벌고 나랑 우리 동생 뒷바라지 한답시고 집에 않들어오느라.
내손목에 흉터가 있든 몸에 멍자국이 있든 잘 못보셧어. 아대하고 다니는것도 그냥 멋으로 하고 다니는줄 아셧으니까.

그래도 고등학교는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서 그때 그 일진들이 못괴롭혔던거 같아. 나름 전라국도를 못 벗어난게 흠이지만 나한테는 행운이었지.
고등학교는 익산으로 왔는대 특별히 괴롭히는 애들도 없었고 관심주는 애들도 없었고,
그냥 그런애 있잖아 왜
반 구석에 혼자 찌그라져 있는애.
그냥 혼자 우두커니 있고 만화는 않봐도 덕후같은 그냥 그런병신.
그냥 그렇게 보냈어.
3년 내내 잠만자고 공부 안하고.
대학은 그냥 안가고 기술이라도 배워야 겠다 싶어서 부랴부랴이것저것 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전문대 들어갔다가 공장에서 일도 해보다가 상하차도 몇개월 뛰어보고, 이것저것하다 보니까 지금은 그냥 컴퓨터 수리기사 하고있다.

근대. 세상이란게 참 좁아.
내가 수리기사 뛰러 어떤 원룸을 찾아 갔는대.
거기서 나 괴롭히던 여자 일진 만났어.
진짜 10년 지났는대도 진짜 그대로드라. 걔는 어떤지 모르겠는대 나는 보자마자 바로 알아봤다.
그때  나 무시하던 그표정 뒤에서 내예기 하는거 등등...
내가 이런얘기 않할라고 했는대...
나 괴롭히는 남자애 한테 성폭행 당할때.  내 앞에서 존나 벌레 보는 표정으로 이죽이면서 사진 찍던 무리중에 하나였는대 그걸 어떻게 잊겠냐.

걔도 나 알아본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모른척 하고 컴퓨터 앞으로 갔지. 직업정신이 나름 투철해서 일은 열심히 한다.
가끔 여자들은 전원을 안꽂아서 안돼는거 부르기도 하고 사양보니 인생 하직한 컴 살려달라고 부르는 여자도 있어서 그래서 이번엔 뭘까 하고 다이나믹한 두근거림을 안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대.
병신, 그냥 먼지 청소만 해도 복구될걸 가지고 나 불렀드라.
사양 괜찬은대 어떠게 먼지가 이렇게 쌓였는지, 왜 본체에서 머리카락한웅큼이 나왔는지, 기사를 불렀으면 기본적인 청소는 해 놔야 하는게 정상이라 생각하는대 왜 원룸은 이리 씹창이 났는지매우 궁금하지만 일게 기사 나부랭이가그런것까지 아려 하면 서비스정신에 어긋나니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그래도 흘러흘러 잡은 직업이지만 직업에 신념도 있고 보람도 있고 해서
먼지 청소 열심히 했어 머리카락엉킨거도 풀어서 버리고.
근댳아무리 봐도 원룸풍경은 적응이 안됨..;;

그렇게 컴 먼지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는대 누가 현관문 비밀번호 따고 들어오는거야.
근대 그 여자 표정이 시퍼렇게 질려서 주님 얼굴볼라고 하드라.
현관문 따고 들어온 남자가
키는 평범했는대. 팔에 도깨비가 뙇!
대머리가 뙇! 금목걸이 뙇! 삼박자 ㅆㅅㅌㅊ
근대 어깨가 졸라 넓드라. 세로사진이 가로로켜진 그런느낌의 남자가 들어옴;;
익산 건달들 밖에서 마주쳐도 몰라볼만큼, 요즘은 다들 평범하게 하고 다닌다 카든대 이분은 개성파워가 왕만두급임.
암튼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얘기 몰래 훔쳐 들어보니까.

뭔지는 잘 모르겠는대. 약간 뭐랄까.
둘이 사귀는 사이? 사겼던사이 같았음.

가로남이 나는 둘이 예기 도중에 대뜸
그 일진녀 싸대기를 후려치드라.
그러면서
"니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이라면서 욕 존나 하는대
나한테 한것도 아닌대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졸라 무서워서 순간 허리 쭉펴고 바른자세로 앉아버림.

좀 고소 하다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새끼 존나 무섭개 생겨서 그러기도 하고 처음엔 그냥 보고만 있었지.
나도 뭔지는 잘 모르겠는대. 대충 들어보니까.

둘이 사귀면서 동거 했는대
저 남자새끼가 성질이 엿같애서 여자한테 손찌검을 자주 한거. 그거 못견디고 그 일진녀가 반반한 영계랑 한침대에서 놀아난거. 말 안하면 2대 중반까지는 가능한 외모 였음.
뭐 그래도 더 들어보니까 일진녀가 틈틈이 가로남한테 돈좀 보태주고 한거 명목으로 일진녀가 돈좀들고 튄거.
그렇게 사랑과 전쟁을 4D로 허리 펴고 바른자세로 보고 있는대
그 여자랑 눈이 딱 마주쳤어.
그때 딱 그런생각 들드라.
내가 중학교때 저런 눈빛이었는대.
골목길 끌려가서 한면씩돌아가면서 빠따질 해댈때
나보러 숫자 새라고 그럴때
그때 내가 저 눈빛이었는대.

비에 홀딱 젓어 바들바들 떠는 강아지같은 눈빛 보고 있자니
진짜 가슴이 짠한거야.
잉잉 대면서 우는대 진짜.불상해 예쁘게 생겨서 그런거 절대아니고 나 어릴적에 격었던 트라우마들 때문에.
그래도 얘가 좀 예쁘장 하게 생겼어
키도 좀 작고
얼굴도 예뻐가지고...

옛날에 나 괴롭힐때는 즐거웠냐? 이제 니가 당하네.
이런 생각 막 하면서 불상하단 생각 떨쳐내고 있다가 순간 그런생각들드라
내가 무서우니까 그냥
그냥 모면하고 싶으니까 외면하고 싶으니까 억지로 핑계 대는거구나...
내가 맨날 욕하던 일진들이랑 나도, 상황만 다른거지 똑같이 나쁜 놈 이구나.

나도 진짜 무서웠고 싫었는대 갑자기 무슨용기로 그랬는진 몰라도.

일어나서 그남자 앞을 가로 막으면서
"지금 여자한테 뭐하는 거야!!!"
질러버림
그거 한마디 하고 입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다리 부들거리지만 한발자국도 안움직여짐.

그때 남자 표정이 진짜 한심한거 쳐다보는대 얼굴이 심히 일그러진 표정으로
\'이 병신새끼는 뭐지?\' 이런 표정으로 나 쳐다보더니 타겟변경함.
멱살 움켜잡고 싸대기 한대 후려 까는대 그 일진녀는 어떻게 서있던거지? 하면서 다리 풀려러 훌렁 넘어짐
그러더니 진짜다이나믹하면서도 비는댗없이 몸을 전국구로 밟아 패면서
"너는 이 시발 존만한 새끼야, 기사면 기사답게 수리만 대충 쳐 하고 가면 됬지 뭘 후까시를 넣고 지랄이야"
하는대 내가 할 수 있는건 가로남 바짓가랑이 붙잡는거 밖에 할수 있는게 없었다.
근대 내가 존나 병신이었던게
내가 얘 남친이라고. 전남친이랑 아직 정리 안되고 그런거 알고는 있었는대 이렇게 무래한 사람일줄은 몰랐다고.
애 우는대 그렇게 윽박지르면서
내여자 손찌검 하지 말라고
내가 쫄아서 목소리 크기 위아래로 놀리면서 진짜 지금 생각해도 찌질하게 말하니까.

더맞았음.
진짜남자새끼가 논스톱으로 20분은 밟음. 엑셀마냥 신나게 밟고나서
내일 당장 돈 돌려 보내라고
낼 모레 통장 확인해서 없으면 동생들이랑 찾아와서 여기 밀어버린다고 그러면서 현관문 부서지게 쾅 닫고 나가버림.

진짜 입에서 비릿한 맛나고 코피때매 얼굴 피범벅 되서
막 다리 힘풀려서 부들부들 하고
이빨 좀 흔들리는거 같고.
젓은미역마냥 누워 있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울면서 부축해서 침대에 눞혀주드라.

너무 아파서 침대에 꼼짝도 없이 누워 있었어.(침대 냄세 ㅅㅌㅊ였음)
그때 걔가 내 이름불러주면서 고맙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막 울었다.
내이름이랑 나인거 다 알고 있었음.
학교 다니던 내내 않좋은 추억만 있었는대
내 이름도 기억 해 주고 좀 고마워서 나도 울컥 해서 그대로 자버림.
일어나 보니까 깜깜해 시빨.
내일 좇되겠다. 부재중 전화 존나 찍혀있고 시발...일 밀렸었는대.
그러면서 일어났는대
존나 현기증 때매 비틀대면서 일어나니까 일진녀가 밥 먹고 가라고 밥상 차려놓음.
근대 밥이 보약인게 밥 먹으니까 조금든 덜아픔.

이런 조런 일 하다가 요즘은미용공부 하는대 가로남때문에 지금은 지금은 쉬는 중이라고;;

뭐, 그때나 지금이나 걔는 변함없드라고.
내가 너무 암울하게 살아왔던지라
이렇게 같이 밥먹으면서 얘기  이런게 너무 좋았어. 솔직히.
내심 마음 터놓고 예기 하고 하니까 기분도 풀리고.
그 뭐라 해야하냐. 그동안 쌓아왔던 응어리가 녹아 내리는 느낌? 그런게 들었어. 그 짧은 시간동안
밥먹으면서 인생썰도 풀고 그러다가.
밥 다먹고치우니까 갑자기 정적이 도네
하.. 이거 어떻게 하지 이러다가.

용기가 생겨서
잡자기 내가 걔한테 얼굴을 훅 들이 밀었는대. 나는 모솔이라 어벙이 처럼 버벅거릴라 하니까 여자가 리드해버림. 생애 첫 키스를 이렇게 반병신 되서 멋없게 할 줄은 나도 못랐다. 사실은 인생에 여자가 있을줄 못랐음.
그대로 침대로 닥돌 하고
엇을 벗었는대. 아까보다 심장이 더 쿵쾅거림.
뭔가 이런거 들키면 쪽팔릴꺼 같아서 숨 거칠어지기가 사포의 그것마냥 거칠해 지는것을 겨우 정상 호흡 유지했는대. 그사이 일진년가 옷을 다 벗고 침대에 누워서.
소중이를 보여줌.
내 생에 너무 큰 충격이었어.
방금까지 키스도 못해봤던 동정이었는대 너무 빠른 급 전개에 당황한 나머지 호흡은 이미 사포의 그것이 되어버렸다.
일진녀가 괸찮타고 않부끄러워 해도 된다고 히히 웃으면서
내손목을 잡고 엄지로 윗등을 빙글 돌리는대 손목에 성감대 있는줄 암. 가버릴뻔;;
내가 여자 소중이를 처음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대. 실제로 첨 보니까. 그렇게 막 이쁘지는 않고...좀
좀 징그러움.
살짝.
냄세도... 여기까지.
내 소중이는 괘도 를 일찍이 넘어 둔각이 되버렸고. 쭈볏쭈볏 서있다가 어색하게 위로 올라타서 탁탁탁 했는대 3분을 못넘김. 여자도 처음에는 어맛! 하면서 심박수가 나와 비슷해 지는듯 하였으나
조루조루한 나의 모습에 약간 실망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또 웃으면서 이번에는 나를 눕히고 고개가 이불 밑으로 서서히 잠기는대... 차가운 손길이 소중이의 몸체를 가볍게 터치하니. 다시 각도는 둔각이 되어버렸다.
그대로 여자가 위에서 해줬는대.
이번에는 좀 버텼고 일진녀도 조금은 만족한 거 같았음.
그대로 나도 걔도 지쳐버려서 침대고 뭐고 지져분한 대로 둘이 꼭 껴안고 자다가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나옴.

나 8시20분 출근인대;; 이번 직장도 여기까지 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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