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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20장짜리 소설

ㅇㅇ(14.33) 2018.05.23 00:47:08
조회 403 추천 1 댓글 10

양형


김경태는 등대에서 죽었다. 그의 장례식은 그가 죽은 지 나흘째가 되던 1213, 그가 죽은 가덕도의 풍경이 고스란히 보이는 부산의 해변에서 진행되었다. 가덕도 등대는 군사시설로 취급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에 있었으므로, 김경태는 나라에 속하지 않은 채로 가덕에서 죽을 수 있었던 사람들 중 하나에 속하게 된 셈이었다. 나는 정보원의 독촉을 받고 뒤늦게 장례식이 치뤄지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가 현대에 이르러 실전되다시피 한 파다 체계의 몇 안되는 전문가 중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너무 뒤늦게 알게 되었다.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의 원인모를 죽음 때문에, 길이를 정의하는 과거의 가장 명확한 척도들 중 하나가 공식적으로 인간 지식의 목록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었다. 빈소에 빈 술잔을 두르며 나는 파다가 SI 체계에 앞서 만국 공용의 체계로 인정받은 가상의 지구를 머릿속에 그렸다. 또 하나의 우주에서 체계는 면밀히 작동하며 막연한 원칙들을 순식간에 실제의 현상으로 그려내는 웅장함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만난 선장은 인터뷰를 녹음하거나 영상으로 남기는 등 일체의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는 파다를 숭상하거나 증오하거나 적어도 자신의 일부로 여긴 적이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유의 노이로제 반응이었다. 나는 두꺼운 코트깃 아래 감춰진 그의 모습을 시선에 담을 때마다 그들이 한사코 이러한 기록 행위를 거부하는 이유를 막연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세상 사람들이 파다에 대해 가진 편견을 여실히 반영하듯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몰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장은 체계에 대해 김경태와 같은 깊은 지식은 갖고 있지 않았지만 생전의 그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또 김경태가 마지막을 직감하고 등대에서 죽을 마음을 품었던 순간에 그를 태우고 가덕으로 길안내를 한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생전의 김경태에 대해 많은 증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파다 측량법의 가능성에 대해 각급의 인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지만 어느 누구도 1 센티파다가 SI체계가 제공하는 표준 도량형에 비해 정신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무한 우위에 놓인 사실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자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현대 과학의 숫적 체계가 무너질 위험성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였기 때문이리라. 물론 SI 체계의 입안자들은 (바로 그 존 윌킨스가 일찍이 필요성을 발견한 이래) 치밀한 계획과 탐구를 통해 자신들이 창안한 개념을 실제의 힘으로 빚어내었다. 루이 16세 시절 처음으로 자오선의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모였던 들랑브르와 메상은 각각 남으로는 바르셀로나, 북으로는 됭케르크에 이르는 프랑스 최장 수직선의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아르키메데스가 사용한 삼각 측량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방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측정은 프랑스 혁명과 마주치며 별안간 지구전의 양상을 띄기 시작했고(하필 왕당파를 상징하는 흰색 깃발을 측정 기준으로 삼았던 바람에 단두대 앞까지 갈 뻔한 일이 있었다) 국민의회가 이들의 보고서에 서명을 마친 1791년에 이르러 비로소 지구 둘레의 4분의 1의 길이가 얼마인지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메테르니히와 자웅을 겨루며 당대의 유럽을 총괄했던 외교관 탈레랑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이들은 지구의 사분지 일의 길이를 천만 분의 일로 나눈 숫자에 미터라는 이름을 붙여 지구 공용의 척도에 대한 첫 기준을 제시하는 성과를 남길 수 있었다. 그 다음 성과는 이후 85년을 건너뛴 1875년에 이르러서 나타났다. 프랑스를 주축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 16개국이 한데 모여 미터법의 범세계화를 위한 조약에 조인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에만도 나날이 발전해간 과학 측량능력으로 적어도 세번 이상의 개념 재정립을 거쳤고 이후로도 보다 낮은 오차율 속에 미터의 정확한 수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두 번의 개정이 있었다. 오늘날, 1미터는 진공에서 빛이 1/299,79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라고 정의한 1983년의 기준을 따른다. 이 개정 과정에서 최초 0.1mm~0.5mm에 육박했던 미터의 오차율은 0.1나노미터에 이를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세계 과학자들의 추적 탐구가 있지 않았더라면 얼핏 공상적인 아이디어에 그칠 수 있었던 미터법이 오늘날의 권위를 획득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고도로 엄밀한 수치를 만들고자 한 이 같은 노력 속에서 오늘날 미터법은 대다수의 국가가 인정하는 표준적인 지표로 체계를 구성하는 일부가 될 부동의 권리를 누리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덜 객관적이고, 따라서 어설픈 지표로 여겨진 다른 형식과 방법론은 이들의 발견으로 모두 몫을 잃게 되었다.

그에 비하면 파다 체계의 행보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과 전적으로 동떨어진 일뿐이었지 않은가. 이는 사실과 다르다. 외려 파다 체계의 역사는 아득히 먼 과거에 처음으로 그 개념이 성립된 이후로 쭉 생존 투쟁의 기록이었다. 파다 체계를 실천하고 지켜온 이들의 불운은 도처에 남은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미터법이 이후 세계만방에 자취를 남긴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황제의 수단으로 총애를 받았던 반면 파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세계사에서 항상 백안시됐던 일부의 사람들에 한해 쓰인 개념이었다는 점, 이를테면 기독교도들이 아크로스틱 형식을 동원해 예수의 이름 대신 물고기라는 표현을 써서 로마 제국의 눈을 피한 것처럼 체계가 강요한 현실을 벗어나 자신들의 근원을 찾아가는 데 쓰인 상징으로서의 성격이 있다는 점, 한편 무엇보다도 수의 체계가 인간이 세상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점을 고려해봤을 때 파다 체계가 지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서만 발견되는 (마치 낙인에 가깝게 여겨진) 특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표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로소 파다 체계의 지지자들이 겪은 고난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 맞닥뜨려 파다 체계의 계승자들은 비밀 전승을 대에 이어가는 것처럼 은밀하고도 까다로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신을 후세에 남길 방법을 찾게 되었다. 라스푸틴은 악마를 자신의 배후로 지목하는 불경스러운 방식으로나마 자신들이 갖고 있던 신체 기관의 증거를 후세에 남긴 바 있다. 그들은 이만큼 극악한 수단은 아니더라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의 주도면밀함을 구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선장의 말을 최대한 그대로 옮긴 다음 문장에서 그 계획의 형태가 무엇이었는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아누비스 신의 저울 위에서 깃털 한 장의 무게를 배겨내기 위한 방법으로서 사제들에 의해 처음 창안되었다고 하오. 죄의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척도로서 파다 척도에 기준한 자를 대어 그 길이를 살피는 기법이 신학의 일부가 되었지. 종교적인 사건으로 한정지어 해석하기에는 발전한 이집트 수학의 영향 속에서 파다가 만들어낸 개념의 영향이 무척 컸다고 하더군. 무엇보다도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파다 척도를 가진 인간들이 별종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고 하외다.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서 그 체계의 주도면밀함을 한 점 의심하지 않았다는 말이지. 파다 체계는 이후 영국의 지존 사자왕 리처드 1세에게서 국가와 군대를 통솔할 통치 체계로 인정받으며 황금기를 누리게 됩니다. 리처드 1세는 검술과 힘 이상으로 군대의 보급과 대전략에도 밝은 눈을 갖고 있었다고 전하며 예루살렘을 포기하는 협정에 조인할 수 있을 만큼 전쟁의 기술을 넘어서 파다 정신의 총체 그 자체와도 같은 사람이었소. 실제로 십자군 최대의 적이었던 살라딘을 그처럼 몰아붙인 데에는 종교적 헌신과 열정 이상으로 체계의 힘을 빈 계산과 판단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하오. 단 그가 정전 협정에 조인하고 고국으로 돌아오다 형제의 배신에 목숨을 잃게 되면서부터 통치철학으로서의 파다에 관심을 갖는 군주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소. 무엇보다도 성지를 포기한 선택, 그것이 종교 정신으로 뭉친 당시대 통치자들에게 리처드 1세를 나쁜 예로 인지할 빌미를 제공하며 주요 수단이었던 파다에게도 화가 미치게 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겠지. 어쨌거나 왕 이후로 우리 체계의 철학자와 수학자들은 모두 쫓기는 신세가 되었소이다. 패전의 책임은 선택한 사람뿐 아니라 그 선택을 야기한 가치 체계에도 지워지게 되는 법이라고 경태는 곧잘 말하더군.

당신네들은 그 의미가 무얼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이 우리 식으로 기준이 잡힌 2.75미터의 도로 폭을 따라 규격화된 차량에 몸을 싣고 다니고 있소. 또 야구의 네 플레이트간에 어째서 16.44m의 간격이 알맞은지, 생명보험의 계산식이 어째서 그러한 방식으로 수립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그들을 도시 안에 들이고 생활의 일부로 삼았지. 체계의 흔적은 도처에 널려 있소. 우리는 바로 그런 방식 - 즉 체계를 떠오르게 하는 모든 분야에 족적을 남기고, 1 센티파다와 그 아홉 가지 변형에 맞춘 수식들을 토대로 짜여진 현대 문명을 기획해 이름 없는 모든 것이 되는 식으로 우리의 존재를 기억에 남기기로 결정했던 거지. 인식하게 된 이상 이제 어디서든 우리의 흔적을 발견할 수밖에 없을 거요. 아니면 모두 잊어버리고 사실이 아닌 걸로 치부하시던가.

경국대전에 남은 기록으로는 우리 반도 땅에도 황금척, 주척, 영조척 등 우리 사람들에게 알맞은 형태의, 그리고 시공간을 뛰어넘어 향후 파다 체계와 서로 본질적으로 같은 것으로 밝혀지게 되는 측량 기준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하오. 이 작은 화첩은 그러한 축척에 따라 이어도로 가는 길을 계산해 놓은 해도를 담고 있소. 김경태의 납골함을 받은 뒤에는 나 또한 그리로 갈 셈이오. 더 이상 이곳에서 증명되지 않을 파다 체계가 영원히 쓰이고 있을 우리네 낙원으로 떠나는 거요. 사진은 찍지 말라고 했잖소. 나는 떠납니다.“

비겁함이 미덕이 되어버린 우리 시대에게 건배! 선장은 이와 같은 건배사를 남기고 자신의 집으로 떠났다. 핵심 체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언정 그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제 우리에게서 더는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직감이 나를 뒤흔들어 놓고 있었다. 가슴 한켠이 소가 빠진 만두처럼 움푹 꺼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슴을 짚어 확인해보니 실제로 그랬다.




창비 신인문학 준비하다가 갑자기 멘탈 터졌네. 일단 어떤식으로든 일단락을 지어버리면 거기서 뭘 더하고 빼야할지 감을 못잡는 버릇도 그렇고 뜬금없이 그래서 이런 방식의 소설쓰기를 했을때 미학적으로나 의미면에서나 거둘 수 있는게 뭔지 회의감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아무래도 7일 내로 해치울 가능성은 바닥난거 같고.... 원인분석이나 해봐야겠다. 이짓이 보르헤스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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