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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ONLY] 진실의 노래

entweltlich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6.18 19:06:18
조회 150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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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글을 쓰는 자들ㅡ그것이 고정아이디이건 유동아이디이건 고정아이

피이건 유동아이피이건 간에 상관없이ㅡ의 신상정보목록이 어느날 어떤 해커 혹
은 정보원에 의해 이 게시판 상에서 한꺼번에 남김없이 모두 밝혀진다면 틀림없
이 그들 거의 대부분은 아예 더이상 글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다른 아이디 다
른 아이피 다른 억양 다른 문체 다른 논리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생존을 담보로 하는 그 자체로 진실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
면 그 달라진 모습을 그의 모습 그의 정체 그의 본색 그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
을까. 아니라면 신상이 털리기 이전의 모습을 그의 모습 그의 정체 그의 본색 그
의 진면목이라 불러야 할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누구와 만나고 있으며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가. 공포는 언제나 욕망에 앞서 있다. 

통상적이고 교환적인 그래서 더더욱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고 불리워지는 상식적
인 당위근거에 의해서 지지되는 종교적 이념 곧 이데올로기는 그것이 어떤 요소
와 체계를 가지고 있던지 간에 이 문제를 그 나름의 방식과 논리로 철저하게 은
폐하고 매장하며 만에 하나 밝혀지더라도 무시하고 외면하며 그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결국에는 제거하고 처단한다. 

이것이 진실과 생존이 함께 할 때 그 정신적이고 자연적인 과정이 다다르게 되는
필연적인 운명의 종착점이다. 영혼과 육체의 구별은 이러한 명백하고 확실한 하
나의 실존적 경험에서 유래한 고통의 사실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더이상 가설
이 아니며 따라서 반증될 수도 없고 그런 이유로 과학이 아니며 더 나아가 논리
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규칙도 아니므로 철학도 될 수 없다. 

그것은 무엇인가. 통속적인 이념은 그것을 손쉽게 신학 혹은 신화학이라고 이름
붙여서는 그들의 도서관 안에 세워놓은 수많은 책장들 중의 한구석으로 분류해서
나열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아직도 학문이라고 불려지는 이상 그것은 삶의 내
부에 생성된 하위범주의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그것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
리 있는 것이며 안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그것은 설명하고 설득하고 논증하고 논쟁하지 않으며 증거도 증
명도 허용도 허가도 필요없이 그저 스스로를 드러내보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그래서 불쾌하고 저어하며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운 것. 두렵고 낯설은 것. 
기이한 것das Unheimliche. 언어의 역사에서 그것은 그렇게 애매하고 모호하게
그러면서도 절대적으로 이방異邦의 것으로 취급되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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