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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썬드어어(59.3) 2018.07.16 00:54:40
조회 141 추천 0 댓글 2

서점



비에 흠뻑 젖었다가 마를 때까지

실외에 가만히 두었던 침대에

연인이 나란히 기대어 누웠다

남자는 전화를 하고

여자는 화장을 고치는데

둘 다 웃고 있었어

날은 더운데

오늘의 신조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

허공을 걷는다는 말도

아가리 속에 들어간다는 말도

오늘은 금지라네

그건 그런데

솔직해지자는 의미 아닐까

아니면 말을 막 뱉지 말자

모르는 것에 대해서

네가 하는 말을 누가 들을련지

기대감은 없다만

너무 여행만 하고 돌아 다녔어

삶이 부족해

시차적응은 별로

지내는 도움이 되지 못해

아는 말이 몇 개 있지만

써먹으려고 하면 어색한 농담

결국 똑같은 레퍼토리가 되는 것 같아

밤이 되었습니다 고개를 들고 잠에서 깨어나

쓰레기를 투기해 밤에다가

부어도 부어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오늘날 밤하늘에 별은 안 보이잖아

다들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해도 안 그러잖아

노래는 괜찮냐고 묻잖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서 자꾸

더 무서운 곳으로 걸어 들어가게 돼

전부 싫어하는 말들로만 이루어진 연설문

그런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 책이 또다시 만들어낸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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