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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자유라는 억압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22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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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의 자유라는 억압






동년배 여자는 어떤지 모르지만, 단언컨대 7살의 남자는 음란물을 찾기도 하고 성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품기도 한다.


김은 7살이 주는 자유가 얼마나 큰지를 모조리 가늠할 수가 없었을 뿐이었다. 사악하게 태어난 김이 그 자유가 가진 의미를 알았다면 김은 또래의 악당들을 모아 동년배나 더 어린 여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위해 죽였을 것이다.


10살 이하의 모든 범죄는 한국에서 무죄다.


김은 자신이 어른에게 절대로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른이 7살인 김을 때리면 법적으로도 처벌받거니와 이를 피해도 어른들 사회에서 사회부적응자로 능멸 받을 터였다. 김은 때문에 마음 놓고 어른 장애자를 병신이라고 욕하고 어른 정신병자를 미친놈이라고 욕하고 다녔으며 어른 빈자와 노동자를 거지라고 욕했다.


김은 그와 같이 선악의 구분을 궤변으로 보고 오직 강약의 판단만을 진리로 삼았다. 니체가 간파했듯이 선악과 강약은 같은 기준이 아니다.


김은 선만을 추구하면 붕괴로 가고 약함으로 간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때문에 동정심을 하찮은 감정으로 치부했다.


김은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기를 바랐다. 그것이 김이 추구하는 자유였다. 루소가 말했듯 강자와 약자에게 있어서는 자유가 억압이고 법이 해방이다. 김은 모든 세상을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 자신의 자유임을 알았고 다른 모든 이들의 자유가 그 앞에서 억압되는 것 즉 세상 속에  방종을 펼치는 것이 자신과 같은 종류의 인간의 자유임을 7살 때에 이미 깨닫고도 남았다.


오직 이를 펼치는 것이 있을 뿐이었다. 김은 매사에 열심이었고 공부와 운동에 모두 공을 들였으며 인간을 후리고 약자를 괴롭히는 방법을 연마했다. 김과 같은 부류의 인간에게 있어 장애자는 살해되어야 마땅하고 유영철은 사람을 죽인다는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일 못 하는 노인 보다 우월한 인간이다.


김은 아직 강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우주를 어떤 곳으로 몰고 갈지를 몰랐고 그 길에서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지 몰랐다.


무심한 차원에서 강함만이 추구되는 것은 우주의 본래 상태일 뿐이다. 이는 빅 립, 빅 프리즈, 빅 바운스, 빅 크런치 등등 우주의 종말로 치닫는다. 강함이란 우주 멸망의 무심한 흐름일 뿐이다. 생명은 그 길에 없다.


지성이 있는 차원에서 강함만이 추구되는 것이란 최종 악마를 뜻한다. 강함만이 모든 가치의 총아라면,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력을 모두 대체하면 인간은 쓸모가 없어지는 것이고 따라서 인류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 군단에 의해 멸종되어야 마땅할 뿐이었다. 인류 멸종의 주체는 아마도 인공지능일 것이었지만, 만약 그 주체가 개인이라면 그는 태어날 때부터 100조 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 운용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므로 한국인인 김은 절대로 그 자리에 놓일 수 없는 것이다. 인류를 멸종시킨 존재는 우주를 후식으로 먹겠다고 덤빌 것이고 모든 장애물을 파괴할 것이며 마침내 우주 속의 모든 정보를 마약으로 만들어 마실 것이었다. 지배는 파괴할 수도 있어야 지배이므로 그는 마침내 최종 악마가 되어 모든 세상을 자신과 함께 죽이는 범우주적 자살의 되 돌이킬 수 없는 길로 폭주할 뿐이었다. 최종 악마는 힌두교의 파괴신 시바 따위처럼 한 번 파괴한 다음 쩨쩨하게 재생이나 하지 않는다.


이를 김은 전혀 몰랐다. 오직 김은 악을 행할 뿐이었다. 김은 자신 보다 약한 자를 끝없이 괴롭히는 방식들을 공부했다. 일단 김의 목표는 또래의 경계선지능장애자였고 김은 그에게 지능이 낮다고 외치는 걸 즐겼다.


법은 근본적이고 질서를 뜻한다. 우주를 이루는 모든 정보들의 움직임을 보면 수학적 물리 법칙들이 강제하기 때문에 억지로 공허가 되지 않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선함과 강함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찾아내어 숙의함으로서 나타나 온 인류 사회의 법은 김과 같은 영악한 꼬마에게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만 한다.


김으로부터 대우주를 구해야만 한다.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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