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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시간은 자랄수록 넓은 등을 가진다' 이거 무슨 뜻임?

ㅇㅇ(223.62) 2018.09.23 19:16:05
조회 166 추천 0 댓글 8


석회동굴의 석주 석순인가?



앞의 1, 2 연을 보면, 혀로 입안의 보드라운 입안을 훑어 입안의 상피세포를 떼어내면,

그 사이에 새로운 세포, 즉 새살이 돋아날 거란 생각을 하게 됨.

그리고 떨어져 나간 세포들, 즉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세포들에 녹아난, 시간에 따른 사건의 맵핑을

헤아려 보려 하지만, 알 수는 없다.


그런 다음에 '시간이 자랄수록 넓은 등을 가진다.' 이것도 앞선 맥락을 보면,

석회동굴의 석순-석주를 떠올리게 하거든.

석회질이 함유한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침전해서 축적이 되면 점차 둥그런 봉우리 모양을 하게 되고,

이것은 새로 돋는 세포, 새살을 의미할려나.


그러다 다음 연으로 넘어가서는,

간편하거나 운이 좋아 살때 왜 나는 야위어 가는가.

여기서 딱 막혀 버린다 이말이지.

(더이상 새살이 돋지 않아, 야위어 가는 걸까나?)


다음의 연을 보면 예전의 추억과,

그 추억속에 최선을 다해보지 못한 자기 반성 이게 들어가고,

앞서 막혀버린 심상에 의해, 이후

나머지 3 연은 이쯤되서 그냥 논외 에러처리 되어버림.


그렇다면 앞서 내가 생각한 것들이 마구 뭉개지는 느낌.

연결이 안돼. 이것은 순전히 '시간은 자랄수록 넓은 등을 가진다' 이것 때문에 어긋난 것 같은데.


나는 그저 문학을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이렇게 보는 정도라 정확히 모르겠는데,

다른 갤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려나 이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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