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속엔 분명히 즐거워 보이는데
그래도 아픈게 있을까.

나는 오늘도 살고 내일도 살거지만 언젠간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지 끝낼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안하는게 그리 욕먹을 짓인가.

태어나서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삶이 뭐 그리 좋기만 할까. 웃긴건 그 의지조차 뭔지 모를때.

내 이름이 불려지고 내 나이가 많아지니 나는 뭔가 크게 잘못되어 간다는것을 느꼈다. 굳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 누구도 나에게 말해준적 없었다.

남의 시선이 뭐가 그리 중요하니.

누가 더 잘해야만 하고 그저 돈없인 못살거 같지만 결국 돈없으면 못살더라. 그래도 돈보단 목숨을 살리는일이 더 값진게 아닐까.

누가 그러더라. 이또한 지나가리.
근데 매번 버티면 버티기만 한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되물어 오는데 난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끝내 마음속 앓이만 하다가 죽고 말겠지.

자살이 뭐가나빠.
그저 삶이 주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먼저 가는거 뿐인데.

매일 꿈을 꾸지. 오늘이면 내일이면..나는 먼지처럼 사라질수 있을까. 그리고 매번 꿈으로만 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