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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입니다 평가...좀 부탁드려요 ///

ㅇㅇ(221.146) 2019.03.13 02:04:41
조회 114 추천 0 댓글 1

제목은 어그로고 평가필요없다 걍읽어라



===================================


퍽이나 할 일 없는 오후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누런색 서울이 시선에 잠긴다.


보고있자니 괜스레 우울해질까 현실 도피하듯 도로 모니터를 향한다.


"이런날엔 디시지"


오랫동안 반복하여 숙련된 작업인 양 키보드를 따닥따닥 눈깜짝할 새 길바갤에 들어간다.


갤러리는 어제자 스크림 이야기, 각종 어그로, 한때 프로였던 사람들에 대한 트집으로 북적북적하다. 늘 그렇듯이.


아, 늘 그런건 아니지. 이런 모습들은 분명 요며칠전만 해도 못보던 장면들이었다.


갤은 요 몇개월간 느긋히 소멸의 길을 가고있을 뿐이었으나,


히오스의 '그 날' 이후로 3개월, 갤은 갑작스레 생긴 소규모 대회 소식에 약간의 활기를 되찾은듯 했다.


나쁘지 않은 변화다.


늘 해왔듯이 개념글로 들어가 수십개의 창을 띄워놓는다. 하나씩 느긋하게 즐길 요량이다.


-트위치에서 방송하든 상관없지 않나

-아프리카 시청자수 늘려주면 혹시 모르지

-아니 이게 다음대회가 열릴 순 없겠지

-난리도 아니구만


수많은 유저의 속을 읽어가면서, 무척 즐겁게 게시글을 하나하나 닫아나간다.


오늘의 재미를 하나하나 닫아나간다.


슬슬 아쉬워지려는 찰나-


어느 게시글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내 눈살이 찌푸려진다.


"홍...코노.."


대회 스크림 한장면을 딴 어느 gif 파일 속의 홍코노라고 적혀있는 한 디아블로는 같은 편 제라툴의 사력을 다한 공감에-


주저없이 걸어들어간다.


그 걸음이 너무 당차 처음엔 놀랍다는 느낌마저 들지 않았다.


그 모습은 불 속에 뛰어드는 나방같았다.


내 눈을 의심했지만 그 플레이 장면을 몇번이나 확인한 후


씁쓸한 미소와 함께 남은 게시글들을 마저 읽는다.


그러곤 늘 해오던 대로 키보드를 따닥따닥 Bang Dream! 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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