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작시앱에서 작성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6 15:50:27
조회 63 추천 0 댓글 0

슬피 저녁 깨를 수놓던 노을은
이내 밤의 그림자에 갇힌 듯
하루를 이대로 보낼 생각이 없네
물구나무선 나무들과 풀들도

허물어봤자 여름이지
땀 꽤나 닦아 봤을 너저분한 수건
여름과 겨울의 사이에서 널 만난 건
하나의 행운이었을 테지

미친듯이 땅을 갈고리로 패봐도
땀보다 먼저 내릴 비를 숭고히 받아들여
내 쇠고랑의 깊이는 밤보다 옅을 테지
오늘 밤은 달이 뜬다는 얘긴 없었어

달이 뜨기 전부터 세워놓은 장대에는
이미 그림자가 기울었는데
그 그림자는 내 낯과 거릴 멀리하지
한층 밝아 오기에, 우리들은 그리 친하진 않으니까

친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을 그림자에서
밤을 홀딱 새워, 또 지겨워진 촛불은...
그리고 나서야 진정한 밤이 오지
초승달 기운에 넋두리를 반길

그러한 밤에는 말야
두 눈을 뜬 채 지새우겠지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91948 시는 낙서다 문갤러(106.101) 06.13 62 1
291947 섹스에 관심 없다는 사람을 경계하셔야 돼요 [1] ㅇㅇ(121.128) 06.13 136 0
291943 달의 커튼 [1] 문주(221.147) 06.13 57 0
291942 나는 분명하 낭만적 매력에만 이끌리는, 매혹되는 남자로 존재하는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42 0
291941 어릴때 손만 잡고 잔다라는 개그 밈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거 보면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40 0
291940 낭만적 매력과 성적 매력이 어떻게 공존이 가능한지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41 0
291939 무성애적 사랑을 하고 싶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34 0
291938 요동 ㅇㅇ(39.115) 06.13 40 0
291937 외롭다 [1] 신공지능(218.52) 06.13 76 0
291936 광활 ㅇㅇ(211.234) 06.12 48 0
291935 가만히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성적 쾌감에 도취된 표정으로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51 0
291934 끝까지 무성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음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45 0
291933 무성욕이 아니라 무성애인 이유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37 0
291932 창백한 말, 인터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45 0
291931 길조로 불리는 까치들이 봄을 맞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문갤러(39.7) 06.12 39 0
291929 매초를 곱씹는다는것은 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37 0
291920 억겁의 시간을 버틴다는 게 [4]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15 0
291919 난 글이 싫어 [2] 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115 2
291918 망상 ㅇㅇ(39.115) 06.11 46 0
291916 괴우주야사 논설 : 어둠의 숲 소고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2 0
291912 ㅇㅅㅇ? 문갤러(223.38) 06.11 69 0
291911 나를 망칠 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51 1
291910 얼룩 [1] 호호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94 1
291909 창비 결과 [7] 문갤러(14.32) 06.11 545 3
291908 구순도 못 사는 인생 참 짧으이 ㄱ..(223.38) 06.11 63 0
291907 주아야 사랑해 [1]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68 0
291905 그저 형광등이야 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79 0
291904 내가 수행평가때문에 시를 만들었는데 질문좀ㅠㅈㅂ [1] 문갤러(110.9) 06.10 98 0
291903 깨어났다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0 0
291902 별 생각없이 쳐봤는데 진짜 이런 말을 하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50 0
291901 아스팔트 ㅇㅇ(39.115) 06.10 54 1
291900 검은 잉크 ㅇㅇ(39.115) 06.10 51 0
291899 난 쓰고 싶은 욕구 밖에 없어서 공모전이나 등단에 아무 관심 없음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78 0
291898 순수하게 문학 이야기만 하는 갤러리는 없나요 이제 [1] 경방크로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23 0
291897 돈만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72 0
291896 무성애 남자인 내 입장에서도 유성애 여자를 만나는건 부담스럽고 꺼려짐 [3]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79 0
291895 특식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2 0
291894 성욕이 없다는 질문을 듣는게 너무 귀찮고 싫다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4 0
291893 사실 난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접은지 오래라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2 0
291892 누군가를 성적인 욕망으로 좋아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39 0
291890 시티팝 감성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7 0
291889 형아야 누나야 언니야 빨리와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2 0
291888 누렁이 하양이 귀여워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7 0
291884 시 잘쓰는 새기들이 없냐 여기나 문예창작 갤이나 [3]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32 1
291883 나는 나 같은 사람 좋아한다는게 이해도 안되고 너무 고마워서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2 0
291882 김여정의 미소 ㄱ..(223.38) 06.10 60 1
291881 바보 문갤러(39.115) 06.10 48 0
291880 가대만큼 연애 걍험 적은 이유 중이 하나가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2 0
291879 이란 그헛소랄 하는 이유는 로맨스 소설도 써보고 싶어서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48 0
291878 길가다가 벼락 맞듯이 간택 받아서 첨 이성연애를 해봤는데 시티팝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