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정신에 쓴 시 <까페와 담뱃닢...>

맨정신에 쓴 시 <까페와 담뱃닢...>앱에서 작성

런던공고

2024.05.18 18:47:53

조회 140 추천 1 댓글 5

<까페와 담뱃닢...>

그림자 너머로 진 산등성이 사이에는

어떤 밤이 찾아갈까

또 누런 볕과 흰 달 사이에서

이슬을 머금은 잎들은 또 바래어가고

볕이 기댄 산등성이,

그 마지막 빛을 쫓아낸 월광

미치지 않고서라도 흐르던 음율은

내 잔과 잔에 비친 달을 수놓네

길가에서 슬피 우는 짐승들

날개가 있든지 없든지

오늘 밤에야 그대들은

멀리멀리 날아 달아나고

난 앉은 채로 한 병의 술과 함께

오늘 밤을 다 지샐듯 하네

내일은 어쩌면 몽구란 햇님과 마주설까

술잔에 적신 오늘 밤이 너무 옅어

향기는 내일에 가서야 맡겠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91892	누군가를 성적인 욕망으로 좋아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시티팝fm	06.10	26	0
291890	시티팝 감성	시티팝fm	06.10	33	0
291889	형아야 누나야 언니야 빨리와	런던공고	06.10	38	0
291888	누렁이 하양이 귀여워	주아	06.10	33	0
291884	시 잘쓰는 새기들이 없냐 여기나 문예창작 갤이나 [3]	런던공고	06.10	110	0
291883	나는 나 같은 사람 좋아한다는게 이해도 안되고 너무 고마워서	시티팝fm	06.10	39	0
291882	김여정의 미소	ㄱ..(223.38)	06.10	44	0
291881	바보	문갤러(39.115)	06.10	37	0
291880	가대만큼 연애 걍험 적은 이유 중이 하나가	시티팝fm	06.10	40	0
291879	이란 그헛소랄 하는 이유는 로맨스 소설도 써보고 싶어서	시티팝fm	06.10	34	0
291878	길가다가 벼락 맞듯이 간택 받아서 첨 이성연애를 해봤는데	시티팝fm	06.10	40	0
291877	누나, 남동생 연인 관계에 대한 판타지가 있음	시티팝fm	06.10	45	0
291876	겨울밤	신공지능(218.52)	06.10	49	0
291875	시티팝 감성	시티팝fm	06.10	36	0
291873	아니 어떻게 집안 사람이 정신적으로 죽어가는데 남일 처럼만 볼 수 있냐 [1]	시티팝fm	06.09	65	0
291872	아주 최근에야 채식주의자 읽게 됐는데 남편 심리가 너무 이해가 안됨	시티팝fm	06.09	46	0
291871	어쨋거나 그 뱀파이어 세계의 주인공 뱀파이어는 아마 가장 나이가 많아	시티팝fm	06.09	30	0
291870	오늘 하루종일 밥도 별로 안먹고 소설 쓴다고 정신 몽롱해	시티팝fm	06.09	35	0
291869	무성애자 데이팅앱은 왜 안나오는 거지 [6]	시티팝fm	06.09	64	0
291868	제가 쓴 시를 감상해보세요	ul(220.72)	06.09	58	0
291867	카프카의 변신 마랴 [1]	문갤러(118.235)	06.09	56	0
291866	그림자의 낯 [1]	문주(221.147)	06.09	38	0
291865	늦여름	문갤러(223.62)	06.09	55	0
291864	시티팝 감성	시티팝fm	06.09	55	0
291860	헤테로퀴어라서 너무 슬프다	시티팝fm	06.09	45	0
291856	.	문학소년(106.101)	06.08	50	0
291855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해야	ㄱ..(223.38)	06.08	64	0
291854	문학이 ㅄ이 되는 과정 [3]	ㅇㅇ(210.113)	06.08	164	3
291833	생각에 잠긴 익사자의 환상 4부: 추방	시티팝fm	06.07	91	0
291832	케이팝이 대단한 이유	신공지능(118.235)	06.07	71	0
291831	도서관 폐관시간이 거의 다 되가는군	시티팝fm	06.07	53	0
291830	무성애 세계의 구성원들은 70% 지정여자고 남자는 겨우 30%	시티팝fm	06.07	46	0
291829	섹스를 왜 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됨	시티팝fm	06.07	97	0
291828	가장 슬픈 곳 [1]	주아	06.07	84	1
291827	책읽다 글쓰고, 틈틈이 조깅하고 그게 전부인 일상 [3]	시티팝fm	06.07	75	0
291826	삼 사 일 이	주아	06.07	67	0
291823	절필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주아	06.07	71	0
291822	허리가 아프다 [2]	문갤러(223.62)	06.07	71	0
291820	낭만적 무성애자란 너무너무너무 힘드네	시티팝fm	06.07	53	0
291819	시 써보았습니다. [11]	문갤러(219.250)	06.07	143	0
291815	a마저 버린 갤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121.128)	06.07	143	0
291813	학생의 죽음	비애	06.07	57	0
291810	무성애자 여자 친구 사귀고 싶다	시티팝fm	06.06	67	0
291809	인구소멸이 되면	ㅇㅇ(112.160)	06.06	55	0
291808	끝없는 방황이야 [2]	하루	06.06	86	0
291807	내겐 [4]	주아	06.06	100	0
291804	이거 무슨 시(시집)인지 알려줄 사람.. [1]	찐따킹왕짱	06.06	136	0
291803	문학의 장점	ㄱ..(223.38)	06.06	89	0
291802	교도소 처우	니그라토	06.06	76	0
291797	교도소 처우	니그라토	06.06	6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