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음악을 즐겨 듣는 10대일수록 두뇌가 명석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Warwick University) 소속 연구소가 최근 1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능지수(IQ)가 높은 학생들이 헤비메탈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지수가 높고 재능이 풍부한 학생일수록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발산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설문조사를 지휘한 워릭대 스튜어트씨 연구원은 "IQ가 높은 중학생은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헤비메탈 음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헤비메탈을 듣는 학생은 성적이 나쁘고 범죄에 빠질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에 참가한 학생들은 빠르고 요란한 기타나 드럼 사운드를 들으면서도 공부에 잘 집중한다고 답했다. 한 중학생은 "헤비메탈을 들을 때 만큼은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어쩐지 복잡한 문제도 척척 풀린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그러나 헤비메탈에 빠진 학생 중에서 가족이나 친구관계에 말못할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를 상당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김세혁기자 zaragd@f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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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메탈 만세. 메탈 빨아라...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