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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시 당선작인데...모바일에서 작성

(112.187) 2015.06.01 19:45:27
조회 903 추천 0 댓글 18

녹색광선

당신의 방문을 두드립니다

폭설이 내리는 밤

우리는 침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당신과 마주 본 적 없는

내게 입 맞추어

입술을 녹여주세요

펄 속에 가라앉은 케르에르비 폐선처럼

온몸으로 당신의 진동을 느낍니다

벗겨주세요

만져주세요

캔버스 위 물감을 붓질하듯

제멋대로인 이목구비는 전부 지우고

상처 낼 수 없은 당신의 피로

나를 칠해주세요

한데 뒤엉키고 섞여 새로운 그림으로 태어나도록

------

이게 전문인데
황인찬 송승언 한인준을 뽑은 그 현대문학이 맞나 싶네.
하아... 납득하기 어려운 등단작을 보니 의욕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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