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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28 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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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나는 울며 내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었지만 용서받지 못하였다. 나는 두려워 이불보를 둘러싸고 떨었다. 그리고 육면의 각으로 기어들어가 숨을 죽이고 수를 세었다. 어떠한 소리를 내서도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소리내지 않는다 하여도 속일 수 있을리 없지만 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그 일말의 노력이 나의 진실성을 증명하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침을 삼키지도 않았고 기침을 하지도 않았다. 가려운 피부를 긁지도 않았고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다. 숨은 최대한 고르게 쉬어 거센 소리가 나지 않게 하였고 가장 안정된 상태로 심장박동마저 조절하려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헛된 것이다. 또 들키고 말았다. 용서를 빌었다. 무대에 올라 죄를 털어놓고 단두대에 목을 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용서받지 못했다. 나는 처음 재판대에서 받는 내 판결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내 죄가 무었인지 물었다. 정의롭고 공정한 재판장은 내 죄가 거짓 죄를 고한것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내 죄를 모두 상소히 불었다. 나는 이제 내게 죄가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내가 고한 모든 죄가 나의 죄라고 말했다. 나는 그것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다시 말했다. 그는 내게 거짓 죄를 고한것이 내 죄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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