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그 올려본다는 글 두번째

COoO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5 23:58:38
조회 138 추천 0 댓글 5

아 짤리네 젠장


------------------------------------------------------------------------------------------------------------------------------


<!--StartFragment-->

그건 이 누나가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란다.”

낮에 피곤하다고? 이 시발년이 장난하나…….’

피곤? 낮에?”

…….”

아 모르겠다. 재미없다. 다른 이야기나 하자

…….”

우리 다 같이 모여서 저녁 먹기로 했잖아? 언제야?”

~ 그거 다음 주 금요일!”

나를 빼놓고 이야기를 끝내놓았다는 말이다.’

다음주? 알겠어.

그래~ 그러면 월요일 날 보자꾸나!”

어 그래 조심히 천천히 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집에 들어간 난 생각에 잠겼다. ‘금요일이라고 했다. 일주일 남았다. 계획을 세워볼까? 어디에다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치울지 고민을 좀 해보자…….’ 이렇게 길게 생각한 것도 오랜만이었던지라 곧 깊은 잠을 자기 시작했다. 별다른 거리낌 없이 시간은 잘 흘러갔기 때문, 벌써 금요일이 되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그럼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택수는 먹고싶은게 있니?”

아 누나, 전 다 잘 먹어요.”

뻥치네!”

…….”

나를 배려해준 것일까? 회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다.

매운탕에 알밥에 그냥 싹 다 비워버렸다!”

이제 우리 어디갈까나~”

매운 거 잘 먹어요? 매운 거?”

매운 거라니……. 설마 누나 또…….”

우후! 한신포차가자!”

이 닭발에 미친년…….’

가자고! 다들 괜찮지?”

아 당연하지~ 다른 것도 아니고, 닭발을 먹으러 가겠다는데, 당연히 괜찮아야지~”

그렇게 한신포차에서 닭발에 소주 한 잔씩 하고 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를 때쯤에 자리를 파하고 귀가하기로 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어……. 오늘은 꼭 말 할 거야…….’

<!--[if !supportEmptyParas]--> <!--[endif]-->

그 여자의 집이 정확히는 어딘지 모른다. 그러나 대충 어디에 있는지는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옷을 갈아입고 그 주변에서 그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10분정도 흐르니 그 여자가 보이더라. 그래서 나는 그 여자에게 향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얼굴을 가렸다. 모자를 눌러썼다. 검은색의 옷을 입었기에 사람들은 나를 보지도 못했다. 그 여자한테 다가간다. 눈을 가렸고, 입을 가렸다. 그리고 준비해온 둔기로 후두부를 가격, 기절한 여자를 미리 문을 따놓은 가구점으로 끌고 갔다. 온 몸을 묶어놓고 깨어나기를 기다리길 30분정도? 눈을 뜬 여자는 깜짝 놀라 나에게 말을 했지…….

누구세요?”

누구세요? 살려주세요…….”

살살 기는 꼴이 너무 귀여웠다. 이번에는 무슨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더니 예상대로 한순간 놀라는 얼굴이더라. 그러나 현명한 사람답게 다시금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나에게 말했다.

저기……. 택수야?”

택수야? 이게 뭐야?”

장난이 너무 심한거아냐?”

누나 몸 불편해 밧줄 좀 풀어주면 안될까?”

? 택수야……. 제발…….”

……. 운다……. 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이 반응을 한다. 정말 재밌다. 너무 귀엽다. 하지만, 내가 할 말은 해야겠지…….

~”

풀어줄까?”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모습에 또 다시 웃어버렸다.

~ 미안미안~ 사실 내가 오늘 누나한테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래 내 말 끝까지 들어줄 수 있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났다.

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누나? 대답을 해보는 게 어때? 내가 혀를 자른 것도 아닌데 왜 말을 못할까 응?”

알았어…….”

옳지 잘한다~ 참 잘했어요! 그러면 착한 어린이는 이제부터 조용하게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봐요. 만약에 내 말을 중간에 끊으면? 때릴 거야 알겠지?”

…….”

대답은 어디 갔을까~”

알겠어…….”

내가 요즘 사는 것에 대해 굉장한 회의를 느낀다는 말이야……. 왜 그런지 알아? 바로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라고. 뭐 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 자꾸 눈앞에서 네 얼굴이 아른거리고, 생각나고, 입었던 옷이 생각나고, 네 모습이 생각나고, 너의 그 눈웃음이 생각나고, 네가 밥을 먹는 그 모습, 커피를 마시는 모습, 일을 하는 모습, 간식을 챙겨먹으며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모습, 그냥 간단하게말해서 그냥 너의 모든 것이 매일같이 계속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난단 말이야? 알아들어? 그래서…….”

그래서 나한테 고백이라도 하려고 이런 짓을 했다고?”

고백? 고백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시발년아……. 이런 젠장! 내 입에서 험한 말이 나왔네? 근데, 내가 말하지 않았었나? 말 끊으면 때린다고 했는데? 약속한건 약속한 거니까 일단 맞아야겠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때릴 곳을 고르고 있다.

역시 얼굴을 때리는 게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

세 대를 때렸더니 입 주변과 코에서 피가 나온다.

뭐야! 이런 모습도 너무 귀엽잖아~ 뭐 아무튼, 내가 살면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이 현상이 너 때문에 처음 생긴 거라고. 그래서 내가 살기에 너무 불편해! 자꾸 눈앞에 헛것이 보이니까 어떤 일이든지 정확하게 할 수도 없다고. 그래서 내가 계속 생각해낸 결과가 뭐냐면 말이야~”

…….”

이런 현상을 보이게 한 원인을 말이야~”

…….”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면! 간단한 이야기가 되지. 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뭐 누난 어쩔 수 없어. 죽어야 해.”

이 미친 새끼야! 이 시발 새끼……. 이거 안 풀어 이 정신병자 같은 새끼야!”

진정해! 금방 끝나! 편하게 천국으로 보내줄 수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 알았지?”

그 말을 하고난 뒤 나는 예리한 칼로 복부를 수십 번 찔렀다. 숨이 끊어진 여자의 몸이 차갑게 식어가기 시작한다.

……. 질질 끌어버렸다……. 배고프다. 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오랜만에 힘을 좀 썼더니 아우……. 온 몸이 쑤시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옷을 다시 갈아입고 밖으로 나온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아 씨……. 먼지 들어갔다…….”

그렇게 아무런 문제없이 집에 들어간 나는 여자의 목에서 떼어낸 살덩어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 구워서 냉면과 함께 같이 먹고 다시 또 깊은 잠에 빠졌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94705 ㄹㅎ씨 [2] ㅇㅇ(218.48) 15.07.29 99 1
94703 - [1] 半開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99 2
94701 다들 자기 필력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4] 1234(203.226) 15.07.29 332 0
94700 니그라토님 사진 ㅁㄴㅇ(1.219) 15.07.29 124 1
94698 문갤 장르 소설 BL은 오미타불 미만 잡이었는데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92 0
94697 - 半開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74 0
94692 주관적 니그라토평가 [3] ㅇㅇ(121.169) 15.07.29 876 13
94691 ㅇㅇ(211.36) 15.07.29 63 0
94689 니그라토 성님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78 0
94688 [1] ㅇㅇ(211.36) 15.07.29 95 2
94687 ㅁ인가 뭔가 여기 있었다던 작가 [1] ㅇㅇ(121.169) 15.07.29 151 3
94686 77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88 0
94685 니그라토는 70년만 일찍 태어났으면 떵떵거렸을듯 [1] ㅇㅇ(121.169) 15.07.29 190 2
94684 욕구 [1] 스마트유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65 1
94683 28년을 18세 감성으로 산 20세들아 [2] ㅇㅇ(121.169) 15.07.29 161 0
94682 내가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78 0
94681 니그라토 형의 글을 보면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174 0
94677 글 잘 쓰고 싶다.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64 0
94674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48 0
94673 은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asd(1.219) 15.07.28 123 0
94668 ㅀ은 자자 [1] (14.34) 15.07.28 69 1
94664 전에 77이 두번 등단했다는 말을 한 갤러가 있었다. [1] ㅇㅇ(85.10) 15.07.28 123 0
94660 내 글자 [1]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69 0
94659 드라큘라라는 캐릭터가 왜 이토록 오랫동안 생명력있게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냐 [5]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87 0
94658 이야기 [1]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59 0
94655 도망갈 용기가 아니라 ㅇㅇ(180.228) 15.07.28 45 0
94654 기운 쭉 빠지네 [3] ㅇㅇ(180.228) 15.07.28 71 0
94651 메이저 문예지 등단작을 2010년때부터 쭉 봐왔는데 ㅇㅇ(121.169) 15.07.28 480 3
94648 ㅇㅇ(211.36) 15.07.28 52 1
94647 요샌 운동을 6시간 한다 [1] .(220.84) 15.07.28 82 3
94645 한 고추 (14.34) 15.07.28 50 0
94644 에픽하이 - BORN HATER(feat. 빈지노, 버벌진트, BI, 송 바디블로(121.169) 15.07.28 56 0
94642 술이나 담배를 소재로 한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2]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95 0
94635 해바라기 연가 [3] ㅋㅋ(203.212) 15.07.28 180 0
94628 고닉부심 부리는 몇명이 있는데 [3] ㅇㅇ(176.31) 15.07.28 132 4
94626 기다려라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63 0
94625 5.254의 지적은 합당하지 않은가? [2] ㅇㅇ(199.68) 15.07.28 221 7
94623 선민의식 찌든애들 너무 싫다 ㅇㅇ(175.223) 15.07.28 89 1
94621 안녕하세요 인격실격 보신분 계신가요? [4] 씨앗(220.88) 15.07.28 252 0
94619 간단한 절교 [1]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80 1
94613 ..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46 1
94606 .. [1]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85 2
94604 SF소설은 한국에서 천대받나요?? [2] ㅇㅇ(106.248) 15.07.28 153 0
94603 뜻이 깊은 시를 쓰고싶은데 본받을 만한 시인이 있으려나요 [2] ㅇㅇ(165.229) 15.07.28 133 0
94602 에스콰이어.. 문학상.. 위래(218.238) 15.07.28 176 0
94601 소설을 한달만에 쓰는게 가능??? [7] ㅇㅇ(106.248) 15.07.28 202 0
94600 Bram Stoker - Dracula 다 읽었다... [2]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66 0
94599 중앙일보는 고루하게 쓰는 사람이 주로 뽑히더라 [1] 123(121.169) 15.07.28 350 1
94598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3] 기만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8 88 2
94596 중앙신인 문학상 응모 질문좀 [32] ㅁㅁ(121.172) 15.07.28 617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