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bot

카스트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6 18:25:57
조회 252 추천 5 댓글 3


Bot


삶의 거대한 공이 사이를 느릿느릿 지나치는 택시들과 검은 멧새들 그 매 순간을 거친 숨소리로 달려가는 늙은 개의 호르몬 우리는 폭탄을 짊어진 채 고요히 강변을 달리고 달리며 바톤을 이어받고 다시 이어받고 그렇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 아래에서 자취 없이 페인트를 녹이는 이러한 행위들은 새벽이 올 때까지 말없이 진행되며 나는 벤치에 앉아 그 건조한 풍경을 칠흑색 캔버스에 담는다 저 멀리에는 규칙적인 기계음과 거대한 자석이 돌아가는 소리가 인적 드문 밤거리에 미친 신호불 사이에서 뛰노는 어린아이들이 인형을 태우고 시대를 잃은 플라스틱 로보트는 젖은 흙더미 속으로 붉은색 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져 불가항력적인 의미의 붉은 비석 하나가 굳건히 세워져 있다 우리들이 종착지라 생각하는 바로 그곳에서 더 나아가 각이 서린 온도계의 눈금 마치 타의에 의한 기준선을 마련해 놓은 듯 그러나 항시 이런 것들은 우리 모두의 발판으로써 토대가 되었다 이제 내 손에도 흰색 바톤이 쥐어져 있다 나는 다시 붓을 내려 놓으며.






bot : 미국식 [bɑ:t] 영국식 [bɒt]

보트(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94824 이상한 꿈 [1]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70 2
94823 2015년 마로니에전국여성백일장 축제 알림 위래(218.238) 15.07.30 205 0
94822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재밌게 읽었는데 문갤여러분의 평가는..? 예언자(121.172) 15.07.30 58 0
94816 임자 ㅋㅋ(203.212) 15.07.30 61 1
94812 권혁웅 시론 읽어본 사람? ㅇㅇ(1.228) 15.07.30 148 0
94810 세상 참 복잡해 [1] ㅇㅇ(211.36) 15.07.30 104 1
94809 여름 분위기나는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5] ㅇㅇ(39.7) 15.07.30 100 0
94805 전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6] 전녀(121.172) 15.07.30 695 1
94803 너 허리가 몇이니? [1] ㅇㅇ(1.209) 15.07.30 88 2
94801 독백체, 구어체 소설 찾음 [3] 이힝(183.100) 15.07.30 291 0
94798 15분 전. 半開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55 0
94797 도서관 인터넷 사용 [5] (211.46) 15.07.30 177 1
947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60.5) 15.07.30 74 1
94795 365일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코마(183.108) 15.07.30 56 1
94791 벌써 5시야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62 0
94790 문갤러 여러분들의 글씨체는 어떠신가요? 공유해 보아요. [4] 배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419 7
94788 우리집 고양이 시작함 [1] 글쓴이(211.208) 15.07.30 88 1
94785 흔들흔들 半開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76 1
94784 어제 저녁에 내가 겪은거 안 믿네 븅신새끼들이 [3]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137 0
94782 아 몇시간후면 외국간다 ㅎㅎ [4] 노력도안하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130 1
94777 으ㅇ [1] 박한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139 3
94776 달무리. [1] 半開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98 0
94775 소중했어 (중복) ㅇㅇ(211.36) 15.07.30 63 0
94774 문갤에서도 광고한다 내 소설 [5] 위래(218.238) 15.07.30 228 1
94773 그림자들 (중복) ㅇㅇ(211.36) 15.07.30 71 0
94772 너무 작은 처녀들. 황병승. [1]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253 1
94771 타의 [3] ㅇㅇ(203.226) 15.07.30 110 0
94770 요즘 날씨 너무 더운 것 같아요ㅠ [2] 나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30 68 1
94769 내일 외국가서 2주 정도있는다. [3] 노력도안하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87 1
94768 [2]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75 0
94767 요즘은 [2] ㅇㅇ(211.36) 15.07.29 72 0
94765 솔방울 [1] ㅋㅋ(203.212) 15.07.29 139 0
94760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이라는 표현을 누가 첨 썼을까요? [2]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99 1
94759 빰빰빰 마트로시카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69 0
94758 왜 유명한 문학작품들은 재미가 없는걸까? [9] 스타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245 0
94751 소설가 지망생 늅인데 질문좀 [5] 123(211.212) 15.07.29 247 0
94750 씨발 누웠는데 기분 개더럽네 진짜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100 0
94749 공모전 응모할때 질문 [8] 미각의정신(121.172) 15.07.29 278 0
94748 뭔가 존나 크게 손해를 본 기분이다..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57 1
94747 주민번호 안 알려줬으니까 상관은없겠지 [1]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90 0
94746 다큐멘터리 많이 보니 [4] ㅇㅇ(180.228) 15.07.29 81 1
94745 와 시발 방금 성희롱 당함 [6] 흑단나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245 0
94744 과일의 본분.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54 0
94743 아이.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46 0
94742 뻐꾸기 누이. [2]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83 0
94741 까마귀. [4]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113 0
94740 핸드폰. 나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70 0
94735 만나 본 작가 중에 이장욱이 제일 착한 거 같다 [1] ㅇㅇ(121.169) 15.07.29 263 2
94733 작가든 누구든 아무 이유없이 비난하면 잘못이지 [28] ㅇㅇ(175.223) 15.07.29 248 4
94727 전에는 시를 올리면 [4] ㅇㅇ(121.166) 15.07.29 10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