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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그루터기의 꿈

헤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9.30 16:37:44
조회 82 추천 0 댓글 0






제목 : 늙은 그루터기의 꿈




투명한 새벽이슬이 언제나 나를 깨우고

적막한 어둠 속에서 가만히 널 기다리면,

눈부신 네게 닿기를 바래온 깊은 희망은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되어 널 반겼어.


차가운 새벽바람이 내 상처 위에 불고

시린 아픔 속에서 조용히 널 체념하면,

예리한 날에 베여 잘려진 내 빈자리는

다른 것으로 채워져 이젠 널 볼 수 없어.



푸른나의 하늘아

너에게 닿으려고

애써온 지난 세월이 너무 아파

서러운 아픔 느끼며

가려진 널 체념해

품어온 지난 소원이 너무 아파.



따스한 봄바람이조심스레 불어오고

아득한 개울소리봄의 시작을 알리면,

굳은상처 위에다시 움트는 새싹은

그럼에도 자라는 강한 나무가 될 거야.


푸른나의 하늘아

너에게 닿으려고

그래도 다시 싹이 틀 봄을 기다려

서러운 시간 견디며

눈부신 널 희망해

그래도 봄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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