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 시작하기 전에 난 경력 7개월차 메이트인데, 후라이 그릴 포스 셋 다 볼줄 알아서 포스를 봤어.

참고로 다운때였고 우리 점포는 다운때 사장님, 나, 신메이트 이렇게 세명이고 신메이트랑 사장님은 그릴에 있어

어제 있었던 일인데, 내가 포스를 보면서 어떤 40대 아저씨와 딸 한명 데리고 왔는데

핫크리스피버거 세트 두개를 하나는 포장, 하나는 매장에서 드시고 간다고 주문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일단 알겠다고 하고 영수증 나오고 진동벨 드릴때 다시한번 확인차겸

" 하나는 포장, 하나는 매장에서 드시는거 맞으시죠? " 이랬더니

갑자기 40대 아저씨가 두 눈 부릅뜨더니 " 하나는 포장, 하나는 매장이라고 말했잖아! " 혀 끌면서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일단 " 네 알겠습니다 " 하고서 오더 그릴에 내리고 이제 나올때까지 다른 주문 챙기고

이제 크리스피 두개가 나오고 하나는 포장 하나는 매장에서 먹고가는거다보니까

하나 먼저 드시고 다 드신다음에 포장하신거 드릴까 아니면 한번에 둘다 드릴까 고민하다가

손님한테 여쭤봤지

그러더니 갑자기 큰 목소리로 " 하나는 포장, 하나는 먹고간다했잖아 몇번을 말해야알아듣는거야!!!!!! " 이러는거야

내가 물어본 목적은 한번에 드릴까 다 드시고 드릴까였는데....

그리고 사장이 앞으로 나오더니 사장도 앞뒤 상황도 모르면서 갑자기 내 어깨 위에서 내려치면서

" 왜 그렇게 했어 ! "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지금 같이 드리냐고요... 라고 했더니

" 지금 내놓으라고! " 이러시더라...

그리고 갑자기 40대 아저씨가 " 에이씨 " 하면서 빨대를 내 쪽으로 던지는거야....

진심으로 너무 수치스러웠고, 아무말도 못한다는게 너무 굴욕스러워서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진짜 눈물나올것같아서 화장실갔다온다하고서 화장실에서 10분 정도 울고 다시 포스에서 다른손님 오더를 받았는데

계속 눈물이 안멈추는거야...

그래서 일단 근무끝날때까지 겨우겨우 버텼는데...

오늘은 휴무고 내일 근무들었는데 진심 너무 일하기 싫다...

아직도 어제 있었던일 생각하면 눈물난다..

진심 롯데리아 그만두고싶다..

이젠 손님 얼굴만 봐도 겁난다...

난 손님께 한번에 드리면 포장해가시는 햄버거 식을까봐 홀딩빈에 넣어서 다 드실때 드릴려던 목적이였는데.....

진짜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