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1달 전이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저와 그 사람이 엘레베이터에 같이 타도 한 마디도 이야기를 안했거든요.
 
그저 조용하게 있다가 층에 도착하면 내리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친해지려고 먼저 인사도 하고 겹치는 업무 내용이 있어서 그 쪽으로 이야기도 하면서

슬쩍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하니까... 이것저것 알게 되고 이젠 휴무일이 언제인지 물어봐도 떨리지도 않더군요.

게다가 업무 핑계로 번호를 얻어낸 후, 사적으로 통화도 하고 업무 내용도 주고받고 하면서

마침내 문자로 같이 밥을 먹지 않겠냐고 물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지만요.

그리고 그 사람도 물건 좀 잠시 옮기는데 도와달라는 식의 부탁을 할 정도로 좀 친해졌는데요.

이런데도 뭔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씩 친해져간다는 게 좋긴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현실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