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캔디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갤러리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갤러리

1/3

의료대란 근황. 새우등 터지는중 작성자 : 모코코-

목캔디앱에서 작성

ㅇㅇ(180.182) 2017.03.21 01:03:27

조회 121 추천 0 댓글 0

목캔디

오규원

사랑하는 그대가 아 그대가
롯데 목캔디를 먹는다

그대가 나를 보면서 롯데
목캔디 뚜껑을 연다 함께
입을 아 하고 벌리며
입 속에 바람을 넣고 연다
아름답게 인쇄된 모과 엑기스와
천연 허브향 첨가라는 말의 진실도
엉덩이를 반쯤 들다가 세계의
중심을 잃는다 이제 그대는
나를 보지도 않는다 뚜껑이
반쯤 열린 통 안에서 캔디들이
무방비 상태로 속옷 차림으로
갇혀 있다 그대가 입 속의
바람을 빼내며 서슴없이
캔디 하나를 잡아챈다 속옷을
좌악 찢고 알몸의 캔디를
입 속에 집어넣으며 침을 삼키며
나를 보고 웃으며
사랑하는 그대가 아 그대가
롯데 목캔디를 먹는다

그대는 나를 보며 웃고
기고 있는 담쟁이가 거머쥐고 있는 흐린 하늘
어디선가 누가 죽고 있다
누가 발가벗긴 채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3041	나비, 숨	ㅇㅇ(180.182)	17.05.07	87	0
13039	제목을 입력하세요 [1]	ㅇㅇ(180.182)	17.05.05	133	0
13038	첫사랑	ㅇㅇ(180.182)	17.05.02	105	0
13036	끝말 잊기	ㅇㅇ(180.182)	17.04.29	83	0
13035	방문 앞에 와서 울다 [1]	ㅇㅇ(180.182)	17.04.29	166	0
13033	붙박이별	ㅇㅇ(180.182)	17.04.25	86	0
13032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ㅇㅇ(180.182)	17.04.25	111	0
13031	에엑스	ㅇㅇ(124.59)	17.04.24	81	0
13030	새벽이 가져다주는 처량함	ㅇㅇ(180.182)	17.04.18	139	0
13029	풀밭	ㅇㅇ(180.182)	17.04.18	61	0
13028	그리운 이름	ㅇㅇ(180.182)	17.04.13	91	0
13026	시 어떻게 찾아 읽어? [1]	ㅇㅇ(112.164)	17.04.11	122	0
13024	한 번도 부르지 않은 이름	ㅇㅇ(180.182)	17.04.10	86	0
13023	풍경의 해부	ㅇㅇ(180.182)	17.04.10	88	0
13022	시 찾은거 같은데 [1]	ㅇㅇ(223.62)	17.04.09	102	0
13021	목요일	ㅇㅇ(180.182)	17.04.06	71	0
13020	저장용	호들호들	17.04.06	67	0
13019	31일 2분 9초	ㅇㅇ(180.182)	17.04.04	116	0
13018	생각이안난다 [1]	ㅇㅇ(223.62)	17.04.04	93	0
13016	명왕성 이후	ㅇㅇ(180.182)	17.03.31	130	0
13014	한없이 낮은 옥상	ㅇㅇ(180.182)	17.03.29	119	0
13013	당신의 소년은	ㅇㅇ(180.182)	17.03.29	99	0
13012	배고파 [1]	ㅇㅇ(162.243)	17.03.28	101	0
13011	신파	ㅇㅇ(180.182)	17.03.28	87	0
13010	거대한 슬픔	ㅇㅇ(180.182)	17.03.28	87	0
13008	나사니까	ㅇㅇ(180.182)	17.03.26	82	0
13007	너를 이루는 말들	ㅇㅇ(180.182)	17.03.26	114	0
	목캔디	ㅇㅇ(180.182)	17.03.21	121	0
13005	조그만 예의	ㅇㅇ(180.182)	17.03.21	90	0
13004	나는	ㅇㅇ(180.182)	17.03.19	103	0
13003	쯔위갤입니다 [1]	한줌단(211.172)	17.03.18	129	0
13002	도무지	ㅇㅇ(180.182)	17.03.18	93	2
13001	여러 차례	ㅇㅇ(180.182)	17.03.18	69	0
13000	사람이	ㅇㅇ(180.182)	17.03.15	78	0
12999	아찔	ㅇㅇ(180.182)	17.03.12	79	0
12998	열대병	ㅇㅇ(180.182)	17.03.08	167	0
12995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ㅇㅇ(180.182)	17.03.03	213	0
12994	사랑의 발명	ㅇㅇ(180.182)	17.03.03	128	0
12991	글 잘 보고 가 [1]	ㅇㅇ(180.233)	17.02.28	227	0
12990	새의 위치	ㅇㅇ(39.8)	17.02.26	181	2
12986	어쩌자고	ㅇㅇ(180.182)	17.02.21	230	0
12984	효	솜고초려	17.02.20	135	0
12980	아침에	ㅇㅇ(180.182)	17.02.19	101	0
12978	멜랑콜리아	ㅇㅇ(58.10)	17.02.14	123	0
12977	나에게 너는	S(218.235)	17.02.11	234	0
12976	오이지	ㅇㅇ(180.182)	17.02.11	257	0
12975	관광지	ㅇㅇ(180.182)	17.02.09	251	0
12974	분홍	ㅇㅇ(180.182)	17.02.09	163	0
12973	시 놈놈 잘보구있오얌... [1]	ㅇㅇ(223.62)	17.02.08	186	0
12972	김상혁 좋아하니 [2]	밤샌사람(112.164)	17.02.08	18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