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KBS에서 일했었음

내가 러블리즈 처음 본 날이 뮤뱅에서 데뷔무대 가지던 날이였는데 

일단 나는 일하면서 KBS공개홀 대기실을 하루에 한번은 꼭 지나갔음

그러다 그날도 어김없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자 화장실 쪽에서 누군가가 나오면서 인사를 하는게 아니겠음??

보통 대기실 복도에서 신인 아이돌들은 사람들 지나가면 무조건 인사해가지고 나는 그냥 받아주고 지나가는데

그 나오면서 지나가는 사람이 바로 천사님이시더라 저 짤방에 나온 의상 입고 "안녕하세요 러블리즈 입니다" 하면서(그날이 뮤뱅 데뷔니깐 비밀여행 불렀던걸로 기억함)

보통같으면 지나갈 상황인데 내가 천사를 본건지 인사 받아주고 5초동안 벙찌고 있던거 같았다.

그날 부로 바로 입덕해가지고 회사에서도 친한 후배한테 러블리즈 러블리즈 노래 불렀던거 같다.

그렇게 나는 일하면서 뮤뱅 녹화날만 기다리고 공개홀 대기실 복도 지나가는걸 좋아했지 혹시나 러블리즈 마주칠까봐

근데 대기실에서 잘 안나와가지고 마주친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ㅠㅠ

내가 지나갈 시간에 사녹 하고 있으면 몰래몰래 녹화하는거 구경가기도 하고 했기도 하고

그러다 올해 초였나? 안녕 활동 끝나고 놀이공원 활동할때였나 그날 내 친한 후배가 자기도 뮤뱅 대기실 구경가고 싶다고 징징돼서

데려갔는데(내 후배는 여자고 아마 남돌 보고싶다고 징징된듯) 그때 아마 공개홀에서 나올일 있어서 밖에 나오다가 러블리즈분들이 대기실로 돌아가더라

그때도 인사 막 하면서 지나가는데 나는 천사님이랑 눈 마주쳤는데 벽에 기대고 있어서 벽에 5초동안 붙어서 '아'라고 간탐사 내면서 놀래다가 혹시 몰라 

뒤돌아 봤는데 또 눈 마주침 ㅠㅠㅠㅠ 그 순간 바로 뒤졌어도 여한이 없었던 기분이였다.

그렇게 내 볼일 다보고 다시 돌아가는길에 공개홀 지나가는데 혜맨이 흡연장에서 다시 들어가고 있는게 보였음 난 속으로 '아 러블리즈 매니저다' 이랬는데

입구 들어가니깐 빵떡이가 사녹하러 뛰어가더라 졸귀여웠음 ㅠㅠ 깡총깡총 뛰어 지나가는데 

혜맨이 '수정아 어디가' 

빵떡이 ' 사녹화러 가요' 했던거 같음

그리고 바로 뒤 따라오던 러블리즈 맴버들 ㅠㅠ 여기서 천사님이랑 3번째 눈마주침

그러다가 난 옆에 있던 후배랑 눈 마주쳐서 바로 사녹 구경 ㄱㄱ 함 내 후배도 구경해달라 해서 제대로 구경 해줘야지 해서 물론 내만족 채우는게 더 컷지만

녹화장 가니깐 바로앞에서 맴버들 마이크 차고 있었는데 또 얼어 붙음 그냥 그렇게 구경하다가 내가 너무 떨어가지고 후배가 나 데리고 복도로 나옴ㅋㅋ

진정하고 싸인 받으라고 근데 내가 졸라 소심해서 가능할까 라고 20분동안 고민한듯

그렇게 진정하다가 공개홀에 있는 우리회사 사무실에서 사녹하는거 구경하다가 녹화 끝났길래 후배 꼬임도 있고 해서 싸인을 받자! 생각하고 사무실에서 A4랑 매직 챙기고

러블리즈 대기실 앞에서 대기를 탐 이때만큼 떨렸던 적이 대학 발표날때 만큼 인거 같다

졸라 긴장하면서 기다리다가 러블리즈 맴버들 지나가는데 내가 소심하게'싸인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엄청 떨린 목소리로 말한듯

그러다가 맴머들 난감해하는 표정으로 지나가는데 뒤에서 혜맨 나타나더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더라

난 그래서 혜맨이랑 대화를 했지 싸인 받고 싶다고

혜맨이 좀 생각하더니 KBS직원이라고 하니깐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렇게 복도에서 후배랑 러블리즈 싸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 후배는 지나가는 아이돌마다 싸인 요구하더랔ㅋㅋㅋ 그래서 예리 싸인 받음

나는 그때 극도로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 아무생각도 없었던거 같다.

한 20분 기다렸나? 혜맨이 복도에서 나와서 싸인 줬음 이렇게 싸인 받고 그 사무실 가서 선배가 싸인 CD도 구해주심 내 이름에 편지같이 써져 있던거 ㅎㅎ

아마 내 인생 최고의 날 아니였나 싶다.

그이후 컴백날과 뮤뱅 녹화날을 기다리면서 일하고 주변 지인들한테 러블리즈 영업 미친듯이 하면서 지냈는데

화요일에 일하면서 공개홀 지나가려는데 혜맨이 입구 의자에 앉아있는게 아니겠음??? 시발 머지????? 오늘 스케치북 녹화날인데 머지??

한 10초 생각하면서 걷는데 러블리즈 대기실이 보이더라 ㅋㅋㅋㅋ 내 기억하기에는 그날 러블리즈 스케치북 녹화한다는거 내가 떡밥 뿌린거 같더라

그때 지수 봤는데 진짜 이쁘더라 존예 ㅇㅇ

그리고 내가 15년 12월 24일날 일 그만뒀는데 애들이 12월달에 컴백해줘서 너무 고맙더라

마지막 금요일에 사녹 구경으로 유종의 미도 남기고 

지수 싸인까지 들어간 싸인종이랑 앨범 구하고 싶었는데 요즘 KBS 너무 시끄러워서 나조차도 조용히 해야해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ㅠㅠ

그래도 일하면서 러블리즈 알게됐고 가끔 보는낙으로 사는 재미 있어서 너무 좋았다

러블리즈 계속 좋아하세요 세번 좋아하세요

3줄요약

1. KBS일하다가 케이보고 러블리즈 입갤

2. 러블리즈 싸인CD, 친필싸인 얻음

3. 러블리즈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