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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블경제로 망한 진짜 이유래.

Clementia(223.38) 2024.05.25 00:03:51
조회 156 추천 0 댓글 0



일본인들은 1980년대 갑자기 돈이 흘러넘치자, 상류층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해 골프장과 골프회원권, 호텔 투기가 극성이었다. 특히 1986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0.5%를 찍어 금리를 낮춘 이후로 유독 심해졌는데, 이를 근거로 일본 버블경제의 시작을 이 골프 회원권과 호텔 투기 시점으로 보는 미국 경제 학계의 연구도 많다.


특히 이 쪽은 야쿠자, 정치인, 관료 이권개입까지 겹쳐서 상황이 매우 심각했다. 유력 부자들이 돈을 모아 골프장이나 호텔을 짓자고 하면, 그 지역의 정치인, 관료와 접촉하여 골프 회원권과 호텔 분양권을 담보로 허가를 받는다. 당연히 이렇게 허가를 받고 나면 해당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야쿠자들이 '어깨'를 동원해 강제 철거를 집행하였고, 멀쩡한 집을 헐고 호텔이나 골프장, 리조트가 우후죽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발하면 야쿠자들이 해당 주민들을 "뒷골목"으로 끌고 가서 폭행을 하거나 살인을 하는 등 각종 범죄가 잇달았다. 일본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까지 해당 리조트/골프장/호텔 분양권을 담보로 이미 매수가 끝난 상황이니 도움이 전혀 안 됐다.

이런 골프회원권, 호텔 투기는 1991년 대출 총량규제가 발동되고 투자자와 야쿠자, 지역 정치인까지 한 번에 대형 손실을 보면서 서로 죽이는 사건으로 번지는 등 후유증이 심각했다. 대출 총량규제가 발동되기 전에 이런 리조트 개발 부패 스캔들이 터진 것이 리크루트 사건허영중(이토만) 사건이다. 대표적으로 리크루트 사건이 꼽히는데, 리크루트 사건은 리크루트[41]가 야쿠자와 짜고 부동산 개발회사인 리크루트 코스모스라는 회사를 세우고, 이 회사의 주식과 개발 예정인 골프장 회원권을 정치인들한테 뇌물로 뿌린 사건이다.

일본 수도권 지역의 골프회원권 시세는 1990년 정점을 찍고 1999년 97% 폭락한 뒤, 2018년 지금까지도 고점대비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공급 과잉과 일본 상류층들의 취미 변화(골프→승마)로 인해 골프장이나 호텔이 줄도산했다. 권리가 불분명하거나 땅주인이 증발한 경우도 있는데다가 철거비용도 만만찮아서 재개발로 철거되는 경우는 운이 좋은 편이고, 을씨년스럽게 방치되는 것이 대다수인데, 지금도 일본의 시골지역에는 버려진 골프장이나 호텔이 많은 편이다.



https://youtu.be/shSZXijp3XY?feature=shared




https://youtu.be/zxx9VpHYmlc?feature=shared






스키장 또한 골프장과 리조트와 함께 지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 뿐 아니라 본토에도 호설지대가 많아(ex.니가타현) 한때 일본 전역에 스키장이 1000여 개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그냥 하나의 산에 여러 리프트를 세워두고 운영주체가 다른 경우 서로 다른 스키장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지금도 산골 스키장과 지방 공항(도야마 공항 등)은 해외 스키 투어가 지역사회의 큰 관광동력인 경우가 많다.

이런 투기 세태가 당대의 작품에도 반영된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소년탐정 김전일 시리즈. 몰락한 리조트나 골프회원권을 사이에 두고 이권 다툼으로 살인사건을 벌이는 에피소드의 소재가 이것이다. 같은 만화에서 허구헌날 스키장 고립사건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투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오이타현의 유후인 같은 몇몇 지역은 개발을 자제했는데, 지금은 이 때문에 오히려 관리가 쉬워서 현대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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