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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88년생인데 나의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해본다...

한국청년(220.93) 2017.04.22 11:47:23
조회 517 추천 5 댓글 8

안녕 내 소개를 하도록 하지

나는 송파구에 사는 30살 남자야..(88년생)

이제부터 내 인생 일대기를 쭉 설명하도록 하지.

내가 들은 나의 어렸을적은 완전 천재 수준이었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근데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내가 힘이 약해, 싸움을 엄청 못하지. 그래서 몇몇 애들한테는
맞고 다닌적도 있고 학교폭력에 왕따라는것도 경험해봤어.
중학교때는 사실상 공부 포기하고..그냥 리니지나 죽어라 했지.
그때도... 친한애들 몇명하고만 어울리고, 뭐 그런 식이었어.
괴롭히는놈이 있으면 당하고..
공부 못해서 그냥 인문계 갔는데
그 인문계에서도..애들이 하도 공부 안하는 ㅄ들 뿐이라..중상위권이었어.
근데 거기서 날 괴롭히는놈들은 여전히 있었지.
수업시간에 핸드폰 빌려가서..뺏기기도 하고 거의 학교 끝나기전까지 안 돌려주는놈도 있었고
안 빌려주면 빌려줄때까지 계속 지랄해. 솔직히 걔가 나보다 싸움은 훨씬 잘하거든.
협박까지 하고.. 그리고 괜히 핸드폰 비밀번호까지 알려달라고 그러고
별것도 아닌걸로 때리고 지랄하고, 괜히 욕하고 괴롭히고 그러는놈들이 간혹 있었지
그러다가 결국 졸업하고 대학을 갔어 근데 대학이 알아주는 4년제 쓰레기 학교야.
난 대학 원서 넣기 하루전에도 고민고민하다가 아무곳이나 찔럿어
근데 그 과는 내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것같앗어.
그리고 그 학교에 보면 IVF라는 동아리가 있다?
거길 어쩌다 보니 거의 타의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왠지..내가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고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었어.
물론 내가 엄청 소심하고 숫기가 없지. 근데 솔직히 기독교 동아리인데..하나님의 사랑으로
형제여 하면서 다 감싸주고 그럴줄 알았는데
웬지 모르게 엄청 허전한거야..그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결국 난 탈퇴 선언을 하고도 괘씸해서 욕문자 날렸지 그리고 그 학교 자퇴했어.
그러다가 2008년 12월에 군입대를 했어.
훈련소때 병신이네 어리버리하네 하면서 개욕을 쳐먹었지 그때 난 생각했어
"아 행군이란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자대가면 ..관심병사나 해야지"
자대 가자마자 분대장한테 군생활 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관심병사 하고 싶다고 그랬어.
그리고 일은 곧 터졌지.
부모님과 첫 면회한 다음날 근무를 나갔는데
근무지에 전화가 왔는데 내가 실수로 누구냐고 물어보질 않았어.
그거때문에 한시간 개 털리고 우리내무실 내 위에 선임들 다 모아오라는거야.
난 그때 군대와서 처음 울었어. 그것도 사람들 많은 취사장에서..
행정보급관이 그때마침 우는 날보고 왜우냐고 하더라. 난 솔직히 말하면 긁는게 되지만
그렇다고 거짓말도 못 지어내서..그냥 좋게 말했어. 내가 근무를 숙지하지 못해 이렇게 되었다고
그날로 사수놈은 끌려가서 혼나고, 난 긁는놈으로 유명해졌어.
선임들이 아무도 날 건드리지 않더라? 근데 그거보다 내가 더 큰 건수를 저지르고 말았어
동기놈이랑 같이 사지방(PC방)에 갔는데. 동기놈 싸이는 일촌평도 엄청 많은데
내 싸이는 초라하기 그지없는거야..난 그때 엄청 열등감 느끼고 우울해져서
네이버에 죽고싶다고 글을 올렸어.
근데 그걸 기무부대한테 걸린거야. 난 그날저녁 대대장면담까지 하고
관심병사가 되어버렸어.
아무튼.. 내 이미지는 더욱 더러워져 버리고 그랬는데
그래도 내가 유격훈련가서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미지가 조금은 좋아지더라.
근데 내가 또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버렸어.
일병 2호봉 되던날 또 인터넷에 글을 올린거야.
"군인인데 왕따당하고 있습니다. 다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난 그때 영창갈뻔했어. 그 사건 이후로 아예 고정 관심병사였지.
뭐 그러다가..상병도 달고 병장도 달았어.
그 과정에서, 후임들한테 제대로 큰소리 친적은 거의 없었어
왜냐고? 내가 떳떳한게 없으니까..
난 솔직히 고백하는데, 군대 힘든곳 갔으면 난 아마 자살했거나 탈영했거나 맞아죽었거나 둘중 하나다?
난 욕만 먹어도 금방 풀이죽고 우울해져버려.. 막 내 기분 변화를 제어 못하겠어.
아무튼 심하게 무시하는 후임놈 하나가 있어서 긁었어. 별 조치는 안 받았고
어쩌다 화해 했는데 화해 하고도 은근 무시하더라.
아무튼 그렇게 전역은 했어. 근데 솔직히..머 해야할지 모르겠어...

군대 관심병사였는데..나같은게 성공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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