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당신은 인연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는가? 인연이라고 다 이루어질까? 스쳐가는 사람을 잡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영화,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이다.
패스트 브라이즈는 지금은 '노라'가 되어버린 나영과 해성의 이야기이다. 12년 전 어릴 때의 기억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뉴욕과 한국이라는 차이로 인해 멀어지고, 또 다시 12년 후에 만나게 되는 운명이지만 인연은 아닌, 그래서 더 인연같은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관객 수는 12만명에 그쳤다. 여러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던 행보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게다가 평점도 7.5점에 그쳤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사람이 만나는 인연과 그 속에서 그것을 운명으로 바꾼다는 게 어렵다는 말은 참 좋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해성과 나영의 대화는 사실, 추억을 끄집어내는 것일 뿐 영양가는 하나도 없는 대화였다. 이 영화에서는 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 또한 중요한 관점으로 나오는데, 둘은 끝까지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이해관계가 섞여 두 사람은 후회 비슷한 감정을 겪고, 결국 마지막엔 나영을 떠나보내는 해성으로 마무리 된다.
해성이 떠난 후 원테이크로 나영의 돌아섬이 표현되는데, 항상 덤덤하던 나영이 처음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하고, 끝내 아이처럼 울던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이 영화의 작품성은 이 '원테이크 기법'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너무 다른 두 사람이 계속 대화하며 서로를 정리하는 과정도 아련하고 애틋하게 잘 표현하였다. 인디 영화 중에서는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좋고 내용도 인상깊었지만, 이 영화는 굉장이 지루하고 고요하다. 그래서 영화관에서의 상업성은 확실히 떨어진다. 차라리 영화관 개봉보다 ott 플랫폼에서 제작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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