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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1집 비선형 분석 - cold blood 앱에서 작성

이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8 02:04:01
조회 240 추천 9 댓글 1

														


반갑다 못갤러들아. 오늘은 못이라는 밴드의 첫번째 엘범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멜론 명반차트에 오른 비선형의
첫번째 곡 "cold blood"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콜드블러드는 음악적으로든, 가사적(문학적) 으로든 해석할 여지가 아주 많은 곡이다

음악적 분석을 해보자면 우선 비선형엘범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특징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매우 특이하게도 배이스를 "콘트라 베이스"를 사용 한다는 것임. 근데 그렇다고 활질로 연주하느냐? 그건 아님, 아마도 비선형의 컨셉자체가 일렉트로닉+재즈+메탈 이다보니 스타카토 주법으로 연주한다. 인트로부터 울려퍼지는 베이스라인과 정박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스네어의 사운드가 섞이면서

조용하고도 강렬한 느낌의 인트로를 구성하고 있음.

콘트라베이스를 쳐본사람은 알겠지만 일반 베이스 기타랑은 다르게 스타카토 주법으로는 버징이 매우 심하게 난다. 숙련된 연주자도 버징을 잘 잡을수없는(아니 달리 말하자면 잡지 않는) 악기임. 그 콘트라 특유의 버징+스네어의 사운드가 합쳐지는데 이 스네어의 사운드도 깔끔하지않고 무언가날카롭고 강렬한 느낌의 스내어로 녹음한것같음. 버징이 나는 박자와 스네어를 같은 박자에 집어넣어서 못 특유의 "기괴한 노이즈낀 소리"를 매우 잘 표현 하고 있음(기기 하다기 보단 그로테스크 하다는게 맞을듯)

암튼 첫 인트로부터 콜드블러드는 장르의 평범성을 철저히
파괴함. 분명 재즈에서 쓰이는 콘트라베이스 스타카토+림과 스내어를 적절히 섞은 드럼(둘다 락음악에서는 쓰이지 않음)
이 만나는데 그 사운드 믹싱과 템포, 강렬한 때문인지

처음접하는 사람으로 "퓨전 재즈 곡 이구나' 라는 느낌이 아니라

"아! 얼터너티브 메탈 이구나!" 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것 같음
(이건 내 개인적인 감상임)

그리고 전주가 시작되며 드라이브를 살짝 건 기타사운드+신디사이저의 날카로운 소리마저도 못스럽게 믹싱해서 매우 음울하고 그로태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처음듣는 사람으로썬 도저히 어느 장르인지 감을 잘 잡을수 없을것같음. 그리고 벌스-코러스로 바뀌는 순간에도 심벌이 폭팔하듯이 울리는 소리를 집어넣어 메탈 스러운 분위기도 만들어 내고 있음. 비선형앨범의 전채 핵심인 그로테스크+음울함+탁하고 날카로운 믹싱+재즈 스러운 편곡+신디사이저 악기 를 모두 집어넣어  말그대로 "정체 불명의 사운드" 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내생각으론 아마도 그런 컨셉의 충실한 덕에 타이틀까지 달고간듯.

다음으론 가사 해석이다.

뮤비없이 가사는 놓고 보았을땐

"널 처음 봤던 그날밤과 설랜맘과"
"서툴렀던 고백과 놀란 너의 눈빛과"
"추억은 투명한 유리처럼 깨지겠지"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같은 대놓고 첫사랑의 추억을 아름답고도 잔혹하게 표현한듯한 노래... 인것처럼 만들어놓음
마지막 문장만 뺀다면.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이게 뭔 개소리인지 처음엔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저 첫사랑과의 사랑과 이별을 표현한 노래 인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차가운피?(파충류냐...) 가 나온다니.

이 가사의 해답은 뮤비애 있다고 보여짐


뮤비를 보자면 나무로 만든 목각로봇이 한 공방의 책상위에서 고뇌를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 그려지는데 여기서 차가운 피 라는 가사가 설명 된다고 생각함.

콜드 블러드의 화자인 "나"는 목각로봇. 어느날 자신의 모습으로는 사랑할수 없는 존재와 서로 사랑에 빠짐(그 존재가 무엇인지는 불명임 추측조차 되지 않지만 정황상 인간일 가능성이 높음)  그 존재와 행복한 추억을 쌓지만 자신의 차가운 피 (로봇의 연료인 기름)로는 더 사랑할수 없는 존재라는것을 깨달음. (여기서 "나"를 목각 인형에 비유한것은 사회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짝사랑을 표현한것같다) 그 신분 때문에 그녀 와의 추억이 전부 날카로운 유리조각처럼 박혀 자상을 있는듯한 상처를 잔잔하고도 강렬하개 표현하는 곡인것 같음.

개인적인 추측으론 이언씨가 젊었을적 꽤나 고달픈 짝사랑에 빠진 기억이 있는듯하다

어쨌든 그 사랑때문에 자기의 차가운 피(기름)을 저주하고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자기 자신의 노래... 가지가 내 해석(개솔)이 였음.

비슷한 일을 겪어본적있는 나로서 꽤나 슬프고도 위안이 되는 노래 였던것 같다.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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