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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영의 변화

ㅇㅇ(125.138) 2018.04.13 07:52:52
조회 1664 추천 38 댓글 6
														

ep8에서 의도적으로 도준영은 똑같은 장면과 구도를 2번 반복하는 장면이 있음.

첫번째는 윤희와의 갈등 장면

두번째는 박동훈의 상무 후보선정일때 장면임.


첫번째 윤희와 연락이 되지않아 짜증날때의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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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을때의 표정은 굳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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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서실 직원이 옷을 챙겨줄때 부드럽게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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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인사를 해오는 직원의 인사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받아주는등

아직 여유가 있는것이 분명 느껴지는 장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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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상무 후보로 결정나자 표정은 굳는걸 떠나서 약간의 두려움과

분노가 섞여있는 표정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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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친절하게 가져갔던 겉옷도 비서에게서 거의 뺏다싶이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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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인사도 무시해버리고 곧장 이지안을 불러내러 나가는 도준영.

굉장히 초조하고 압박감을 느끼는게 보여진 장면이었다.



이번주 ep 7,8에서 느낀것이 있다면 나는 도준영이 박동훈을 꺼리는 

이유가 불륜에 대한 죄책감과 선후배 관계에서 역전된 직장내 위치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그 순서가 잘못됬던것 같다.


예전에 자신을 왜 자르려고 하냐고 묻는 박동훈에게 도준영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냐고 되물었는데 그건 어찌보면 자기 내면의

박동훈에 대한 열등감이 심어져있어서 나온 말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선배 선배 하면서 친밀하게 굴려고 했던 도준영

하지만 박동훈이 자신을 꿰뚫어 본걸 느낀 도준영


게다가 윤희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없는걸 티내지 않으려 

여유있는척 했지만 주변인물들에게 불쌍해 보였다고 하자 

도준영은 윤희와 헤어진것보다 자신을 불쌍하게 보는 시선에 더 화냈었다.


반면 자신이 보기에 별볼일 없어보이는 박동훈은 주변사람들에게

왠지 모르게 인기가 많으니 알게 모르게 열등감이 심어졌었던거다.


그래서 일부러 박동훈과 같은 직장 또 박동훈의 아내인 윤희를 불륜상대로

삼은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도준영은 박동훈에게 집착하고 있다.


작품내에서도 도준영이 유일하게 찌질한 모습을 상대에게 보이고,

평소의 낮은 목소리톤과는 다른 자신의 여유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는

오로지 박동훈과 이지안 뿐이다.


박동훈에게는 열등감으로 이지안에게는 들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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