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 목숨이 하나인 건 그렇다 쳐도

아니 플레이어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게

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고요

목숨이 적어도 서너개 쯤 붙어 있어야

뭘 시도라도 해보고 죽을 거 아니냐고요

겜 개발자 어머님은 안즉 안 돌아가시고 잘 살아계시냐고요

이러다 망겜되면 이거 다 개발자측의 책임 아니냐고요



사람들은 흔히 npc와 플레이어를 구분해서 보는데

열매도 혼자 따로 분리 되어 땅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열매도 나무의 줄기와 잎과 함께 어울려 하나의 형상을 취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겨울이 찾아오고 나무가 시들면서

마른 줄기와 잎이 떨어지고 그것이 썩어서 거름이 되면

열매는 땅에 떨어져서 다시 그것을 자양분 삼아서 먹고 흡수하고 성장한다..

한마디로 말해 나는 이 둘을 완벽하게 분리해서 보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신과나눈 이야기라는 책에서는 npc를 다정한 천사라고 표현 하던데..

솔직히 나도 이 책 왠지 별로 안내키는데 이 표현 만큼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스스로 양분이 되기로 선택한

npc들이 다시 보이게 됨

역시 플레이어 만큼이나 npc도 고귀한 존재들이 육화한 것이 맞는 것 같음

그가 고귀하든 비천하든지 간에 그 모습들이 전부 신이다~

어쩌면 기존의 예상을 깨고 npc의 운명이 더 고귀한 희생일지도 모름...

그나저나 이 게임은 대체 언제 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