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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께선 제게 ㅡ앱에서 작성

ㅇㅇ(210.106) 2024.05.25 16:03:45
조회 86 추천 0 댓글 0
														

..,,님 : 너는 ㅇㅈㅎ(※19살때의 동네 고교동창)를 좋아했지?매우 많이 아주깊이 목숨처럼 끔찍이 사랑했지

저 : (계면쩍어해드리며) 네. 그때에는 그래드렸사옵나이다.

..,,님 : 근데 지금이라도 기회가 사실 있지않아.
왜 안잡고 놔두는것이지

저 : 그땐그래드렸었사옵나이다만 (박살나고) 그때의 제 모습은 완전히 깨끗이 죽어없어져버렸으므로
이제 그 사람은 남 이기 때문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완전히 죽는다는게 어떤 뜻인지 알려줄래,

저 : 그간에 여러 일상들을 겪으며 내면이 변형되어버려서, 옛날의 저는 눈씻고봐도 찾아볼수 없을만큼 사라져버렸기에
그래서 그렇사옵나이다.

..,,님 : 그게 무슨 뜻이지. 좀더 자세히 알려줘.

저 : 당시에 겉으로 보여진 실제의 일상은 평온?해보였으나
(재수ㅡ지잡2년ㅡ또다른 지잡에 전학가듯 편입후 2년 졸업ㅡ자격증준비ㅡ잠깐일ㅡ무한 알바인생),

실상은
제 기준에서 많은 고통과 번뇌가 있었기에
너무도 타오르듯 내면이 괴로웠어서
(수치심, 좌절, 배신감 등등으로) 일그러져
후회와 원망, 저주, 증오, 자책으로 기존의 자아가 죽고
다시 태어났기때문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그래. 글쿠나.
기억은 나는거고? 아주 완벽히 멸살된거냐?

저 : 사실 있긴있사옵나이다만 떠올려기도 싫고, 성능이 의심스러운 제 뇌가리속 우동사리로 재구성해낸 완벽한 환상의 피조물이라고 여겨져서 (가식이고,거짓이고, 뇌내망상 그야말로 댕댕이꿈이었구나) 전혀 소중하지도 않으며
아무 의미도 없고

차라리 여고를 갔거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나왔더라면 혹시
덜 읍읍한 남자애를 만나서 20대에 남혐이 안생겼을지모른다고
생각하여 제팔자가 원망스럽고,
전생의죄업이 두터워서 그리 빠른시기에 앙화를 당했구나 싶어 (무슨 수도승도 아니고 일찌감치 속세에 정떨구고 현타오게)

추억이랄수도 없고
<차라리 아예 안만났더라면 더좋았을것>이라는 회한이 떠오르며

그때의 좌절탓에 그걸 잊으려 20살때 재수학원에서 또다른남자에게 몰입하느라 결국 재수결과에도 안좋은영향이 있었고
잘못된첫단추였다 생각되니깐 용서가 오랫동안 안되어서
(아무리 한때좋아했었을지언정) 그애를 그립게생각할수가 없습니다.

후폭풍 수습이 도저히 다 안됐고,
저는 저혼자만 그걸 다뒤집어쓰고 힘겹게 해쳐나가야했는데
그 고생고생을 어찌 잊어버릴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7년정도는 늘 그애를 가장 그리워하고 기다리고있었지만
10번?넘게?우연히 마주쳤을때
그애는 단한번도
아는척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으니

(반면에 저는 그애만보면 안면인식장애증세가 생겨 몇초가 지나고나서야 나중에 아,그애인가..라고 알아버려서
매번 '누구세요?'라는 일면식도 모른사이처럼 그런표정으로 대했으나 그애는 약삭빨라서 항상 다 알았으면서도 모른체하고 지나갔었사옵나이다.)

그많은기회들을 스스로다날렸는데
((내심 저는 기다렸사옵나이다만))
일말의 미련도 남아있을 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그래. 그렇군. 그럼 앞으로도 이제 안좋아할거야? 평생? 죽을때까지도?

저 : (매우 당연하다는듯이) 네. 그애는 그때 소중했던 애 이고
지금은 저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져버렸어서 전혀 제 이상형에 해당하지 않으니 130년을 더 살아도 아무 가망이 없사옵나이다.

18세, 19세 당시에도 알음알음 서운했던것들도 있었고
(18세때 1년간 같은반으로 지내면서 3월 2째주이후 제게 딱한번빼고 아예 말을안걸었었음 ㄷㄷㄷㄷㄷㄷㄷ후)

이제는 제가 외모도 따지는데(남들이 말하는 그 외모가아니라),

그애는 관상이 영 아니올시다<<<<<<에
(뭔가좀사특해보이는. 음험한?
그땐 어려서잘몰랐으니까 못따져서 막좋아했다가
결국에는 피보고 안좋은결과가 났으니, 이제는무조건 관상을
제일 많이보니까 걔는 무조건 최우선으로 걸러져버리게됩니다)

저같은 맨손 흑수저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길거리사람만도 못한 중생이 되어버렸사옵나이다.

왜냐하면, 모르는사람하고는 안좋은 기억이 아예 없는데
얘하고는 구면식이면서도 어쩐지 불편한 뭔가들이 존재하므로
산뜻하게 새시작도 절대불가능(제성격으로는)하며,

객관적 조건에서 저도 그지에 그애도 그닥에

(걔가 저보다 좀 덜 그지이긴한데
ㅈㄴ따지고 생색낼게뻔해서--;흔한 한남국자 중 하나.

아니어차피 흔한눔 집어건질거면 악연 기억이라도없는거 건지지뭣하러 화나게 저눔을 하필 건질 리가 없는것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이를테면 제게 그애는 '허리를 잘라놓고 튄'이런 존재로
저는 물론 그후로 끊어진 몸통들을 다시 이어붙여다가 어찌어찌  살긴살지만
정신은 완전히 죽고 다시 태어나서,

절대로 그때그일이 있기 이전만큼
<사람과 세상에 대한 신뢰>가 넉넉하지를 못하며
(남혐 불신지옥됨)

삐딱하고 뒤틀린 이상한 시야를 지나 부정적인 인간으로 퇴행
(혹자..님의 말씀처럼 악마화,마족화) 되었고

정서가 기본적으로 메마른 제가,
간신히 어렵게 지녔던 핑크빛꿈

(내게는 너무 높고멀게 대단하게ㅡ하튼 좋은가치는 다 우겨다 붙여 좀 과장하자면 신앙같은수준이었으니ㅡ  여겨지던
최고의 우상 이던 남자애를
내가 좋아하고 그애도 나를 좋아해주는 기적같은일.
제게는 그야말로 <동화>였던)



그애가 끔찍하게 박살내버려서,

타인들에게는 잘이해가안되겠지만,

저는
무간지옥으로 떨어져야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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