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우선 복직

하듣보

2009.01.23 23: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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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우선 복직

굴뚝농성 31일만에 극적인 합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

<U> 김동기 기자</U>

/ 2009-01-23 20:36:35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이영도 전 수석부본부장과 현대미포조선 현장조직 ‘현장의 소리‘ 김순진 의장이 지난해 12월24일 용인기업 노동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굴뚝농성에 들어간지 31일만에 노사 합의로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굴뚝농성과 관련해 현대미포조선과 8개항에 합의했다고 23일 오후 현대중공업 소각장굴뚝 앞에서 발표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용인기업 종업원을 정규직으로 2월9일자로 우선 복직시키고, 사내에서 투신해 입원중인 이용우씨 치료비의 전액을 회사가 지급하고 완치 후 원직복직 등 8개항에 합의했다.

31일동안 굴뚝농성을 벌이고 있던 노동자들을 긴급 구조하기 위해 오후 구조대원 등 8명이 100m 높이의 굴뚝에 올라가 있지만 농성자들의 건강상태가 악화돼 구조헬기를 동원해 구조하였다.

한편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는 23일 울산북구 씨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의 전근대적인 노사관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안타까운 사태는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면서 현대그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정규직 노동권을 존중하고 차별을 중단하며 대등하고 민주적인 노사관계를 만드는 데 나서주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울산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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