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보험화가 환영할 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역시나네..

내과의사-;-(211.252) 2012.10.29 17:17:59

조회 624 추천 0 댓글 6

내 어저께 글에서 단순히 좋아할만한 일만은 아닐꺼라고 했는데... 역시 2만명 한약 조제약사도 포함됐네. 울 매형도

그 때 그거 따놓고 놀리고 있는데 ㅋㅋ.

어차피 약사나 한약사에게 가서 한약 지어 먹으려는 사람이 뭐 얼마나 되겠냐.

결국 한의사에게 받으려고 하겠지.

문제는 보험화 즉 코드로 잡히면 비보험 때보다 단가는 1/10 로 떨어지고

줄어든 수가마저도 매년 수가 협상 때 인질화되어 정부 하자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거다.

'비보는 지킬 수 있을 때 지키는 게 진리~' 다.

P.S.1 협회가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려면 회장부터 제대로 뽑아야 된다. 의협도 다들 나눠 먹기식으로 정부 후빨하다

이번에 푸도님께서 되신 다음부턴 제대로 굴러 가잖냐. 정치권에 이익 대변해줄 국회의원 올리기, 건정심 흔들기 등등.

그러니 건정심 박차고 뛰어나온 의협에 원랜 페널티로 수가 덜 줘야 되는데 보험공단에서 12월 대선 후로 미룬 게지...

이번 국감 때 문정림 의원 질문하는 거 보니 아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말만 콕콕 집어서 해주더라....

(기운 내라. 한의사들.. 우리도 저번 회장까진 그랬어.. )

P.S.2. 한의학이 어설프게 남의 손에 의해 과학화가 진행되면 그나마 치료 효과 있을 만한 것들 순식간에 뺐길 거라고 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악플 달았더구나. 뻥같지? IMS도 그렇고, 스틸렌, 이번 모틸리톤도 그렇고

심지어 신바로처럼 가져다 바치는 경우도 생겼지. 자본의 논리 앞에서 더구나 제약업계라는 거대 자본 앞에서 무슨 힘을 쓰겠니.

의사나 약사처럼 제약 업계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집단도 아니고..

P.S.3. 큰 흐름에서 정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료비 지출 제한 + 동시에 의료 보험 보장성 확대 야. 이 과정에서 1차 진료를 누구에게 얼마나 맡길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항상 나오게 되지.

왜냐면.. 의사는 일단 인건비도 비싸고, 검사를 더 한다든지, 입원을 시킨다든지 해서 얼마든지 추가적인 의료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지.

(이런 측면에선 한의사도 마찬가지로 침이나 첩약 등의 추가 처방이 가능하니 비슷하다고 하겠네.)

1차 진료에서의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그리고 약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볼 때

약대 6년제 확대, 임상 약사 커리큘럼 활성화, 심지어는 처방전 리필제 등등까지 약사의 직능 확대를 무작정 막을 수만은 없을 꺼야.

의사들은 약사들이 선을 넘는다 싶으면 무상 조제나 궁극적으론 파업 등 가능한데.. 한의사들도 약사와 일전을 벌이려면 어떻게 할지

잘 고민해야 될 꺼야. 어떻게 싸울 것인가. 역시 이것도 회장부터 잘 뽑아야 되겠지... 기운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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