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맨유 경기의 패착은 퍼거슨

뉴욕~!

2011.05.29 06:39:29

조회 266 추천 0 댓글 3

누구나 예상했었던 보편적인 선발 라인업으로 나오면서,

많은이들이 예상했던 메시의 맨 마킹이 아닌 철저한 지역적 수비,

맨유 특유의 공격패턴인 오른쪽 발렌시아의 단순한 루트의 돌파력을 축으로

왼쪽으로 스위칭 하며 뻗어나가는 4명의 유기적인 공격수 루니, 치챠리토, 박지성, 긱스의 움직임으로 상대팀을 휘저으면서

공간을 창출해 나가는 형태의 공격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될때 너무나 고정적인 지역적 수비로 인해서 역습시 공격 포지션을 제대로 소화내지 못하며,

공격적인 면에서 무너졌다.

결국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중앙 미들진의 탄탄함과 그로인한 다채로움에 무너졌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맨유의 오른쪽인 발렌시아 쪽으로 철저하게 공격하며,

맨유 특유의 오른쪽 축을 무너트렸고,

그로인해서 4명의 공간창출자들은 공수 전환시에 수비 위치에 한정되어 있어서 공격 포지션으로 올라올수 없었다.

특히 지역적 수비로인한 긱스의 역습 전환시 공격적인 움직임의 부재는 맨유의 공격력에 굉장한 타격을 입혔다.

경기 초반 박지성과 긱스의 움직임을 정적으로 만들면서 긱스는 경기장에서 사라진것 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박지성은 패싱게임의 놀림감이 되는 듯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퍼거슨은 철저한게 놀림감이 되었다.

지역적 수비에 의한 공격을 위해서 퍼거슨은 박지성을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긱스를 왼쪽으로 이동 시켰고,

부상 당한 파비우 대신해 발렌시아를 풀백으로 넣게 되었다.

바로 이점을 바로셀로나는 철저하게 이용했다.

중앙에서 철저하게 패스를 돌리다가 바로 왼쪽으로 공격을 시도 하게 되면서

긱스의 공격적 위치 변화를 막았다. 그렇게 되자

나니를 투입시키면서 다시 오른쪽을 축으로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 할려고 했으나,

나니의 돌파는 위협적이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는 또한 나니 쪽으로 공격을 몰아갔다

결국 중앙미들의 탄탄함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 방향성은 맨유의 공격을 일순간에 저지 시켜 버렸다.

그후에 스콜스를 투입하며, 세컨 볼의 2선 공격을 노렸겠지만, ....... 제대로 공격조차 되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 해버렸다.

선수들의 실력에도 큰 차이가 있었지만, 이번 결승 경기는 철저한 퍼거슨의 전략 미스였다.

얼마전 기사에서 호날두를 다시 사오고 싶다고 했었던것 처럼

퍼거슨은 호날두 같은 타입의 선수를 한쪽 축에 놓고 반대편의 유기적인 공격수들로 공간을 창출해 나아가며

순식간에 뻗어나가는 식의 공격을 선호해 보인다.

이런 퍼거슨의 전략이 이번 바로셀로나와의 경기로 인해서 철저하게 무너졌다고 판단된다.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을려면 메시를 맨마킹 해놓고 지역수비를 어느정도 자유롭게 해주어야 했고

지역적 수비로 나설려면 역습시를 대비한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수비로 비기는 작전을 구사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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