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다른 분들이 쓰신 글은 많이 읽었는데 제 글은 처음으로 남기네요.

몇 달 전에 온에어를 다시 본 후 입덕한 팬입니다. 10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용하 님의 연기에는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있더라구요. 온에어 방영 당시에도 시청하면서 이경민 PD는 참 멋있는 역할이고 용하 님도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열심히 챙겨보진 않았어요. 방영 당시에 더 열렬히 좋아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입덕한 후 출연하셨던 작품들을 찾아봤는데 보고 또 보고에서 정명원 선생님 역할이 참 좋더라구요. 따스하고 다정하고 늘 남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지만 자기 의견을 말해야 할 땐 분명히 피력할 줄 아는 역할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전 웨이브로 봤는데 1년 전쯤부터 mbc 공식 유투브 계정이 보고 또 보고 전 회차를 15분 내외로 편집해서 올려줬더라구요. 매회 영상 댓글란에 많은 분들이 용하 님이 그립다고 남겨주셨는데 그걸 보면서 저 같은 팬만 그리워하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어쩐지 큰 위로가 됐습니다.

용하 님 필모그라피를 하나씩 보다가 안 사실인데 베스트 극장에도 4번이나 출연하셨더라구요. 마침 웨이브에 다 있어서 봤는데 98년도에 출연하셨던 베스트극장 - 우리 기쁜 크리스마스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나오시더라구요. 얼마나 귀여우시던지요ㅋㅋ 곧 크리스마스이기도 해서 해당 장면 움짤을 만들어서 글과 같이 업로드해봅니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