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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사고,전쟁, 고문, 강간, 학살. 극한 상황

철갤러(220.121) 2024.03.23 22:41:17
조회 59 추천 0 댓글 0

철학자들에게 있어서, 

그리고 한 인간 인생에 있어서...


평온하고 안정된 생활만을 자신이 누리며 살게 될것이라는 믿음이, 굉장히 불완전하고, 막연한 나자신의 작위적인 믿음임은 확실하다.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주변을 살펴보고, 나자신의 삶 매순간 매순간을 계속 관찰하다보면,


이세상은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듯 보이는 세상이 아닌,


고통과 절규 , 절망과 공포로 가득차 있음을 발견할 수있는데...


이런 어둠을 회피하고, 애써 부정해봤자, 여전히 나의 머릿속에서는 그 어두운 공포와 고통의 불안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알 수있다.


특히, 나는 얼마든지, 나자신이 절대로 벗어날수 없는 그 어떤 절대적인 고통과 절망의 순간을 상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아무리 상상해도, 그 현실상황의 극한 상황 안에서는 그 상상과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절망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문, 학살, 재난, 사고, 전쟁, 강간,  기타 등등, 온갖 다양한 상황이 , 온갖 다양한 절망들이 


우리의 인생속에서 얼마든지 벌어져도 이상하지가 않다. 만약, 그 사람의 환경이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할지라도 ....


그 어떤, 사고나 재난, 전쟁, 강간, 죽음과 절망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것이 자연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마치 운명처럼, 마치 나자신의 당연한 필연인것처럼,


나자신의 삶을 통채로 앗아가기 위해, 미리 준비된 거대한 대자연의 절망적 계획 이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은 자신의 비참한 절대적 운명에서 벗어날 수있는가?


가령 예를 들어, 


나자신이 지금 고문실에 묶여서, 


온몸이 해부되기 직전의 상황에서, 마치, 나자신의 죽음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상황속에서, 다만 아직 실행은 안된 상황속에서,


내 움직이는 떨리는 눈알과,


내 침이 고인 혀와

내 장기들과 심장의 박동,


내 뇌의 움직임과

내 마음과 내 육체와 내 정신은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무엇을 할 수밖에 없는가?


비명을 질러볼까?


아님, 고통을 즐길까? 그게 될까? 


아님, 고통에서 벗어나?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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