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젠간 죽는다.

철학 갤러리

1/3

스윙스가 분석한 한국 사회의 현실 작성자 : 당돌

인간은 언젠간 죽는다.앱에서 작성

철갤러(220.71) 2024.03.31 00:41:40

조회 114 추천 1 댓글 3

과학의 발전으로 영생을 살 수 있게 됐다해도 우주의 멸망의 순간에서도 자신이 계속 살아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다. 언젠간 죽을건데 이게 뭔 의미냐? 애초에 죽긴하냐? 살아있긴해야 죽든지 말든지 하지않겠냐? 살아있는것과 죽은건 어떻게 구분하지? 아니 구분 못하지 썩은 사과든 갓 딴 싱싱한 청사과든 결국 원자단위로 쪼개보면 절대 썩지않는 불멸의 원자들의 집합일뿐인데. 그리고 그 원자들은 서로 부딪치며 정해진 경로로만 이동하므로 우리의 행동과 모든 결정은 원자단위에서 보면 전부 다 예상 가능하다. 양자역학적으로 설령 랜덤하게 일어나는 일들이라 해도 우리의 순간적인 결정들도 전부 다 랜덤이라는 말밖에 안된다.

자, 말해봐라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인간은 원자들에 불과하고 심지어 자유의지마저도 없다면 넌 뭐지? 살아있어야 할 이유를 단 하나라도 댈 수 있겠냐? 아니, 못 댄다. 댄다해도 그건 니 유전자에 각인된 수많은 합리화 중 하나일뿐이다. 그런 방어기제가 없었다면 진작에 인류는 자살로 멸종했을테니까. 그렇다면 유전자는 왜 그렇게 보존될려는거지? 그건 유전자가 끊임없이 보존되려는 성질을 우연히 가졌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성질을 가지지 못했다면 보존되지도 못했을테니 우린 그 존재도 알 수 없었을거다.

이제 생물이 뭔지 알겠냐? 생물은 우연히 계속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 자손을 남기는 성질을 가지게 된 기계에 불과하다. 기계의 부품들이 원자들로 이루어져있는 기계. 그럼 이제 우린 진정으로 살아있는 것과 죽어있는 것을 구분할 수 없게된다. 다시 생물을 정의하자면 정말 우연히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 자손을 남기는 성질을 가지게 된 무생물이다.

그럼 이제 정말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무언가 일말의 의미는 자유의지다. 아까는 자유의지가 없다고 단정짓긴했지만 아직 우리는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자유의지가 있는가는 철학계에서 아직까지도 해결되지않은 최대떡밥이고 이게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문제이다. 철학의 지금까지의 결론에 따르면 리만가설 같은 난제는 아무의미도 없다. 오직 자유의지라는 하나의 문제만이 남은거다. 이걸 풀어낸다면 결론이 어떻든 우린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을것이다.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432578	저장	철갤러(220.127)	04.14	482	0
432565	마지막으로 스피노자 [1]	레뽀(1.225)	04.13	73	0
432556	유자나무 님의 20대의 혼란에 대한 개인적 해석 [6]	레뽀(1.225)	04.13	99	3
432523	도배를 멈춰주세요	ㅇㅇ	04.13	49	2
432510	불행한 사람이 한명 사라지면 [4]	철갤러(182.219)	04.13	73	0
432500	상대론과 양자역학이 각각 옳은 이론인게 아닙니다	부기우	04.13	38	0
432467	삶은 고통 [1]	톰아스피날(222.109)	04.13	45	0
432466	철갤	톰아스피날(222.109)	04.13	37	0
432451	유튭은 ㅂㅅ들만 나오노	철갤러(27.119)	04.13	63	0
432450	이성화란 넘기는 것	ㅇㅇ(58.227)	04.13	38	0
432449	치킨	막심센세	04.12	33	0
432447	20대의 혼란 [47]	유자나무	04.12	800	14
432446	대중의 판단력이 뛰어난 전문가보다 우월한 이유 [3]	철갤러(220.127)	04.12	87	3
432445	질문있다 [24]	레뽀(1.225)	04.12	182	0
432427	가장 극단적이고 외로운 가설 [3]	현동윤	04.12	107	1
432367	현상학 [15]	빙화천선	04.12	89	1
432363	100년 넘게 물리학자들이 양자역학을 이해못한 이유 [6]	부기우	04.12	95	0
432350	순수 이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27]	철갤러(121.184)	04.12	131	0
432325	나의 사랑 유자님과 함께 [11]	고독사(125.248)	04.12	118	2
432310	반일 대통령 (저장)	철갤러(220.127)	04.11	63	0
432278	근데 검열은 어느당에서 하는거임? [1]	ㅇㅇ(222.103)	04.11	41	0
432256	빛의 절대속도를 설명할 방법은 존재의 불연속성외엔 없습니다.	부기우	04.11	61	0
432231	'나'는 존재하는가?(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2]	철갤러(182.224)	04.10	103	1
432230	공부안된자 vs 공부된자	철갤러(27.119)	04.10	86	1
432229	한국애들이 얼마나 멍청한지	철갤러(27.119)	04.10	71	2
432227	철학이 과연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34]	666(116.122)	04.10	200	1
432225	혜미 = 인공지능	666(116.122)	04.10	49	0
432223	저번에도 공개했던 혜미쌩얼사진	666(116.122)	04.10	61	0
432221	고무현 통무협 고혜미 일베의 어머니	666(116.122)	04.10	41	0
432219	고무통무현고혜미 [1]	666(106.101)	04.10	45	0
432217	고독사님 물음이 있습니다 [51]	레뽀(1.225)	04.10	217	4
432198	악인에게 피해를 주고싶네요 [2]	ㅇㅇ(118.235)	04.10	61	0
432197	본인 철학학부생인데 [3]	철갤러(220.126)	04.10	106	0
432195	분석철학은 프로그래밍인것인가? [3]	666(116.122)	04.10	75	0
432193	철학이라는게 결론이 이공계IT학문	666(116.122)	04.10	54	0
432191	강단철학 잘 모르지만(전공 아니라서) 철학은 이런것이다: [5]	666(116.122)	04.10	76	0
432185	님들 제가 나무위키 켄윌버 항목 편집자임 [2]	666(116.122)	04.10	52	0
432179	철인은 스스로 나아간다.	대사면	04.10	49	0
432170	존재가 불연속이기 때문에 빛은 절대속도입니다 [1]	부기우	04.10	46	0
432149	암기가 공부라는 정병인 [3]	철갤러(27.119)	04.10	441	9
432148	착하게 살면 손해를 보는거다 [2]	초졸앰생(61.43)	04.10	93	5
432147	사랑하는 유자(나무)님과 함께 [10]	고독사(125.248)	04.10	99	1
432146	58.29) 부록 1.1 [2]	고독사(125.248)	04.10	84	1
432145	58/29님) 부록 1.1.	고독사(125.248)	04.10	44	0
432144	58/29님) 부록 1.0	고독사(125.248)	04.10	60	0
432143	58/29님께) 죽음이라는 절대적 타자성으로부터	고독사(125.248)	04.10	55	0
432142	58/29님께 레비나스로부터 [3]	고독사(125.248)	04.10	61	0
432127	벤 샤피로는 gab dot com에서 욕듣는 인물	666(116.122)	04.09	48	0
432126	경영 소프트웨어공학 군사과학은 철학인가? [1]	666(116.122)	04.09	66	0
432123	간디의 이중생활	철갤러(58.236)	04.09	6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