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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생각하자.

낭만채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22 10:24:36
조회 37 추천 0 댓글 1

이제 멈춰서서 세상을 바라보자.
이젠 그대가 힘들게 고독해야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선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나은 미래다.
인류에 대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미래의 선대다.
우리는 과거의 선대들과는 다른 미래의 선대다.
과거의 선대들은 우리에게 우리가 딛고 설 수 있도록,
상아탑과 견줄 수 있도록 그들의 몸으로 언덕을 만들어갔다.
그들의 시체가 쌓이고 쌓여선, 더 높아지라고 우리에게 소리친다.
"미래의 인류는 우리의 피를 보며, 우리의 무덤을 보며 우리의 노력을 이해할 것이다."
그러니 이젠 멈춰서서 세상을 바라보자.
선대의 시체들의 위에서 주위를 둘러보자.
그리고 높게 쌓일 위치를 찾아보자. 우리의 몸뚱아리를 바쳐서.

이 탑의 재료가 될 용기가 있는 자여.
현재가 과거와 동일한 속도로 나아가라고 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빠르고 더 민첩하고, 더 정확하게 나아가라고 과거의 유물들이 세상에 흩뿌려져 있는 것이다.
과거는 현재의 퇴비.
우리는 현재의 작물.
고로 우리는 더 많이, 더 크게, 더 좋게 자라나야 한다.
우리가 노력해야할 것은 과거의 퇴비가 무엇인가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퇴비로 어떻게 더 성장할 것인가 이다.

그러니 세상을 둘러보자.
나의 벗이라면, 이 이야기를 알 것이다.
아니 알지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나는 농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열매를 모아 모아 가치를 만드는 농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고독한 농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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