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학교 학생식당 안가본지가 오래되서..;;

요즘 부산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점심, 저녁 그냥 학식가서 혼자 밥먹고 있는데..

여긴 혼자 밥먹는 사람 상당히 많던데..

혼자서 밥 먹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먹고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없더라..

울학교는 모르겠다.. 학식에서 혼자 밥 먹고 있으면 주변에서 힐끔 쳐다보고 수근거리고 이런 개념없는 색휘들 있음?

수근 거리지는 않아도 꼭 한번씩 쳐다보고 가는 애들은 있더라.. 기분 나쁘게..

갠적으로 난 이거 상당히 문제 있다고 보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남 일에 필요 이상으로 너무 관심이 많은거 같고..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다.. 진짜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비하고 겉치레 심하고..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도 혼자 밥 먹는데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가는거 상당히 거슬리고 불쾌하다던데..

하여튼.. 나도 철없을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같이 밥 먹을 사람 없어서 집에 일찍 가고..

가끔 밥 같이 먹을 사람 없으면 혼자 먹기 싫어서 굶은적도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리고 바보 같은 생각이였던거 같다..

주변에도 분명히 밥 같이 먹을 사람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애들 있을거다.. 

요즘은 속으로 생각한다.. 배고파서 내 돈주고 내가 밥 사먹는데 머가 잘못된거지?

그리고 부산대 학식에서 자연스럽게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다..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싶은데 같이 밥 먹을 사람 없다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학생들과..

남의 눈 의식 안하고 혼자 밥먹으면서 꿋꿋히 자기 공부하는 학생들..

과연 누가 더 부끄럽고 어리석은 학생인가..

결국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인거 같다.. 

울학교 학생들도 조금 독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혹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데 주변에 공부에 뜻?이 없는 친구들 때문에 망설이는 후배들.. 원래 공부는 혼자 하는거다..   

아.. 부산대 학식 가면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 창가쪽으로 bar테이블 같이 따로 있는데 이거 울학교 학식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남의 눈 신경 쓰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혼자 밥 먹을 수 있을듯..

이상 취업을 앞둔 4학년의 잡설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