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 [둠해머 제작기]<--링크

내가 다니는 학교는 청주에 있고,

우리 집은 성남에 있음.

그리고 이제 학기가 끝나서 집에 무조건 가야함,

근데 크기가 커서 담을만한 비닐 봉지도 없어...

그럼! 들고 올라가야지!

부끄러우면 힘드니까! 차라리 당당하겤ㅋㅋ

자, 출발이다!

왜, 시골 대학교 풍경 처음보냐.

근데 나 마침 염주도 차고 있었네.

쓰랄룩인 셈 치자ㅋ

안녕 멍멍아.

난 인간 중 가장 낮은 인간이야.

다음 학기에 보자.

저곳이 와이번 선착장(버스정류장)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보니까 은근히 못알아채더라ㅋ

버스 맨 앞자리 탐

출발하시죠, 기사님.

이제 비행선 선착장(버스터미널)에 도착.

저거 저래놓고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되게 눈꼴시럽다는 듯이 보고 가셨음.

죄송해요,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 망치는 데 일조해서.

버스 안,

다 찼는데, 마침 내 옆자리만 비었더라. 정령의 가호인가.

옆좌석에 앉은 아주머니가 이거 발견하곤 깜짝 놀라셔서,

이거 뭐냐고 여쭤보심ㅋㅋㅋ

그냥 적당히 게임에 나오는 거라고 함.

핸드폰 가지고 놀다보니 성남 도착!

버스터미널에서 한장 더.

그런데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거 들고 버스 탈 깜냥이 안 돼서 택시잡음.

택시기사 선생님은 놀라셨지만, 아무말 않아주심.

친절한 성남으로 오셔서 지역 경제 활성화 하고 가세요.

그리고 마침내 집 도착.

사실 차가 막히거나 하진 않아서 오전중에 집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네.

날이 추워서 한 손은 캐리어 끌고,

한 손은 둠해머 들고 있으려니 손등 다 까짐.

그래도 재밌었다.

덕분에 왜 와우에서 귀환석이나 개인 탈것 쓰는지 알거 같음...

그딴 옷이랑 무기 들고 대중와이번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임.ㅋ

어쨌든 재밌게 보고 갔음 좋겠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