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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후비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고맙습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20 17:07:30
조회 163 추천 0 댓글 3

지하철에서 코 후비는 여자를 봤다

반묶음 머리에 아기살갗처럼 뽀얀 피부를 가진 예쁘고  단아한 차림의 여자애였는데

얼마나 코가 간지러웠으면 주위시선은 아랑곳안하고 코를 후빌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가만히 보니 후비적후비적데는 모습이 주위시선을 신경 안쓰는게 아니라 거의 본능적으로 코를 후비는 모습이더군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코를 후비느라 낑낑대는 모습 왕건이를 파냈을때의 그 희열감에 가득찬 표정 그것초차 시원스럽게 탁 튕기는 한 인간의 본능에 겨운 몸짓이 왠지 모를 감동과 함께 아름답웠어

그 광경을 보고  지금까지 왜 내가 코 후비는짓을 쪽팔려 했는지 의문이 들더군 더 나아가 우리는 왜 이렇게 행복충만한 행동을 남의 시선을 두려워한나머지 혼자서 즐겨야한 했는지 말이야

이제 그런 억압과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

얼마나 아름다운가 말이야 아홉시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가 코를 후비고 시원하게 판 코딱지를 책상 밑에 자연스럽게 바르는 모습, 강의에 열중하는 교수님이 자신도 모르게 판 코딱지를 당연하다는 듯이 창 밖으로 튕겨내는 모습,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호감의 표시로 코를 후벼주시는 행동 이런 인간미 풀풀 나는 세상 참 훈훈하지 않은가

물론 내숭이라는 것도 나름의 미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세상은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를 위해서 우리 더 이상 코 파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말자 당당하고 떳떳하게 코파기를 즐기자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강의실에서 방송에서 코가 원하는 그대로 코의 신호를 바로바로 반응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자 우리 코를 열심히 파는 상대와 눈이 마주치더라도 얼굴을 찌푸리지 말고 쌩긋 미소지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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