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발광머리 앤, 예린 - moveon21.com

문라이징(202.150) 2007.04.09 15:51:29
조회 301 추천 0 댓글 6

혜린은 태주 때문에 애가 닳는다. 일단 돈으로 우리까진 몰아 넣었는데 그래도 잘 안잡힌다. 혜린이 사준 차와 집에서 잘만 날뛴다. 이곳 저곳 몰아갈 때마다 보통 힘든게 아니다.  길들이긴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보통 놈이 아니다.

 

혜린이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자는 거 순순히 응할 놈이 아니다. 거짓이지만 완벽하게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다는 말도 안통한다. 그러나 혜린도 고단수다. 너 우리아버지 이길 수 있어 하며 태주의 게임 본능을 자극해버린다. 뭐 내가 못이긴다고? 하며 태주의 눈이 번득인다.




예린의 집에 한 판 뜨러 간 태주, 역시 게임을 할줄 아는 놈이다. 엄마는 패스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연애하는데 허락받아야 하느냐. 결혼하고 싶으면 그때 말하겠다’ 라며 예린이 아버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린의 아버지는 태주의 업무능력을 체크해보라는 명령이 준혁에게 내린다.

 

준혁에겐 아픈 밤이었다. 자식 복이 없다는 예린 아버지의 한 마디가 가슴을 찔렀다. 그래 준혁이는 이 집에서 영원히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인거다. 아들도 안돼 사위도 안돼. 혜린의 말대로 태주만 잘하면 준혁은 쫒겨날 수도 있다. 게다가 예린의 아버지가 태주를 바라보는 눈빛도 심상치 않다.  


열받은 준혁, 은수를 만난다. 계모의 빚을 갚으려고 바니걸즈 복장으로 알바 뛰는 은수를 무작정 끌고 나와 비행기에 태운다. 새벽 창공을 가르는데 은수가 이런 말을 한다. “어떻게 이 무거운 게 나르죠. 정말 비행기는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해요.” 그걸 바라보던 준혁이 살며시 웃는다.

 

예린이는 머리 아픈 시비를 걸어 약을 올리고 은수는 소박한 질문으로 마음을 풀어준다. 이렇게 은수는 사람의 긴장을 풀어지게 하는 재주가 있다. 이러니 남자들은 혜린과의 게임을 끝내고 나면 은수에게 달려간다. 태주도 준혁도 예린에게 스트레스 받고 은수에게 풀어낸다. 

 

상무님이 잘해주는게 은수도 이상하다. 저 한테 왜 잘해주시는 거죠? 일단 내가 먼저 답 하자 "니 얼굴을 봐라 잘해주고 싶지 않은가." 준혁은 침을 삼켜 가다듬고는, 떨어진 조명에 목숨을 구해준 보답이라고 답한다.

 

예린이는 가짜애인 구실로 태주에 작업 걸고 준혁은 목숨 구해준 구실로 은수에게 접근한다. 둘 다 사람을 좋아하는데 뭔 이유들을 이렇게 갖다 붙이는 건지. 상류층이 하류층을 사랑할려니 온갖 변명이 필요한가 보다. 참 궁색한데도 지들은 그렇다며 우기고들 있다.


잠깐, 은수가 아닌 정유미 얘기 좀 하고 가자. 요즘 이 여자 인기가 보통이 아니다. 첫 드라마 출연인데 배우 검색순위가 5위 안에 들어간다. 도대체 얘가 어디 처박혀 있다 왔나 싶을 정도로 신선하고 눈에 띄는 배우다. 처음 보는데 연기가 심상치 않다 싶어 찾아 보니 영화쪽에선 조연상까지 받았다. <달콤한 인생> <사랑니>, <가족의 탄생>과 최근에 <좋지 아니한가>에도 나왔다.

 

얼굴을 보니, 눈밑엔 옅은 주름이 졌고 볼살은 약간 처졌다. 피부는 기름기가 좀 빠진 느낌이다. 프랑스혁명 후에 이런 얼굴이 지적인 인상을 준다며 유행했다던가. <스펀지>에서 그랬던 거 같다. 나도 그거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를 떠올리면 오드리헵번이다. 단발이 잘 어울리는 거 보면 더욱 그렇다. 반쯤 떨리는 듯한 목소리도 은근 매력이다.

 

주연급 마스크에 다른 배우들과 차별되는 매력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한데 거기다 연기력까지 준비되었다. 정유미 참 드문 배우다.   

 

다시 드라마로. 두 남자를 잡겠다며 발광을 하는 ’발광머리 앤’ 예린은 사실 남자들을 은수에게 몰아주고 있다. 예린에게 피곤해진 태주와 준혁이 자꾸 은수에게 가는 것이다. 여기서 예린과 나머지로 분류가 이루어진다. 혜린이는 외롭다.

 

그런데 지맘대로 할려는 것에선 태주와 예린이 같은 부류다. 태주는 은수를 통제하지 못해서 안달이다. 궁금한 거 못참겠다며 은수의 속마음까지 다 디벼볼라고 한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에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다.

 

예린은 태주와 준혁 모두를 지맘대로 못해서 안달이다. 태주에게 차와 집을 사주면서 우리에 몰아 놓은 것도 모자라 은수라는 불안요소까지 말끔하게 차단하려고 한다. 우리 밖에서 서성거리는 것조차 용납 못하는 것이다. 태주나 예린이나 똑같다. 

 

그런데 예린은 준혁을 좋아하는 걸까? 태주를 좋아하는 걸까. 예린의 ’같기도’ 행보가 영 알쏭달쏭하다. 정말 예린은 준혁이가 잡아주면 태주를 버릴 건가. 이미 태주에게 마음이 가놓고 그런 자신이 안타까워 준혁에게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닐까. 예린아 정신 챙겨라.

 

드디어 4명이 창고에서 만났다. 태주와 은수의 얘기를 준혁과 예린이 다 들어버렸다. 예린은 태주 귀싸대기를 갈기면서 (가짜든 진짜든)약혼자 답게 굴라고 한다. 순간 태주는 예린에게 넌 준혁이 때문에 날 이용하지 않냐며 쏘아붙인다. 예린은 뜨끔해하고 태주는 ‘신준혁’ 수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한다.

 

자! 자! 이제 모든 플레이어가 게임에 뛰어들었다. 예린, 준혁, 태주의 게임에 변수 역할만 하던 은수가 일요일 마지막 타임에 게임에 뛰어들었다. 이제 은수 앞에서 지들끼리 게임의 긴장이나 푸는 짓을 하지 못한다. 태주, 은수, 준혁, 혜린, 다음 주부터 이 4명이 본격적 게임이 시작된다.

 

야! 재밌겠다

by  커서    

 

 

 

* <무브온21블로거기자단>이란 : 무브온21에서 활동하는 논객들이 모여 구성한 기자단입니다. 무브온21의 주요 칼럼과 무브온21 논객들이 기획한 기사와 인터뷰를 내보냅니다. 

 

<U>moveon21.com</U>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878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답답해 [13] 의무감(203.255) 07.04.09 453 0
1877 습호가 어디있는겨? [2] 모로롱(121.128) 07.04.09 325 0
1876 그 순하던 아이가... [3] 막장치킨.(218.52) 07.04.09 308 0
1875 신입이에효~ [5] 상무님(211.204) 07.04.09 181 0
1874 발시려워. [2] (124.111) 07.04.09 144 0
1873 입갤했습니당 [2] 니즈카(219.254) 07.04.09 132 0
1872 차혜린 대사치는거 ㄷㄷㄷ 이지 않어? [9] 하는수(222.232) 07.04.09 670 0
1870 이건 좀 아닌거 같어(습호) [9] 세라빠(152.99) 07.04.09 763 0
1869 [짤] 꿀훃아 질문 [7] HD달려(203.238) 07.04.09 297 0
1868 혜린이 영스가 새로 올라왔네~ [2] 좋은말할때알(211.213) 07.04.09 370 0
1866 만약에 에릭이랑 유미랑 되면.. [18] 차송주(124.49) 07.04.09 954 0
1865 강추 합니다..! (220.120) 07.04.09 171 0
1863 잠시 퇴갤~ [2] 이유(125.188) 07.04.09 104 0
1862 케세라 네이버 검색 1위 [17] ......(125.189) 07.04.09 611 0
1861 혜린이 둘 사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다니? [8] 낙원(203.255) 07.04.09 490 0
1859 퇴갤?...아니 휴갤.. [3] (125.191) 07.04.09 167 0
1858 에릭이 정유미에게 왜 비상한 관심을 쏟는거냐? [18] aaa(59.13) 07.04.09 883 0
1857 횽들중에 [5] Trap(220.117) 07.04.09 225 0
1856 아놔 오늘 분쟁글 벌써 3개째 사라졌넹 [7] 유미썩소(220.79) 07.04.09 318 0
1852 1~3부까지는 쌍콤,그 이후의 내용을 봐선 [11] 순재러브(58.229) 07.04.09 472 0
1851 횽들 오늘 처음입갤 했오! [8] Trap(220.117) 07.04.09 218 0
1850 셔츠차림 에릭 [8] 낙타(124.5) 07.04.09 606 0
1849 그의 과거.....................................................참.. 나 ...나 뭐하는거지? [19] nocoment(61.249) 07.04.09 865 0
1847 지수의 쫄바지 [3] 낙타(124.5) 07.04.09 282 0
1846 허억!!꿀횽아!!!! [1] 케세라♥(124.254) 07.04.09 136 0
1845 에릭의 적절한 기럭지2 [9] 낙타(124.5) 07.04.09 595 0
1844 릭이랑 유미 손잡고 흔드는 장면 [6] 순재(58.229) 07.04.09 614 0
1843 유미가 부럽기는 [7] 낙타(124.5) 07.04.09 444 0
1842 쩜5횽을 소환하는글 [6] 유미썩소(220.79) 07.04.09 240 0
1841 유미 특기 나왔네연 [8] 낙타(124.5) 07.04.09 438 0
1840 지금 여기 태주 팬들 많이 있샴? 좋은 소식 하나!^^ [11] (125.191) 07.04.09 746 0
1839 만약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면... [8] 동동(61.75) 07.04.09 375 0
발광머리 앤, 예린 - moveon21.com [6] 문라이징(202.150) 07.04.09 301 0
1836 아놔 이게머하는 짓이래 ㅋㅋ ㄴㅁㅇ 횽만 보세영영영 [19] 유미썩소(220.79) 07.04.09 454 0
1835 에릭의 적절한 기럭지 [12] 낙타(124.5) 07.04.09 668 0
1834 1화기차해주실분ㅠㅠㅠㅠ [4] 케세라♥(124.254) 07.04.09 203 0
1833 7화 버스좀... [2] [옥]유블랙(59.12) 07.04.09 178 0
1832 7회 첨에 나왔던 노래말인데.. [1] yw(66.215) 07.04.09 201 0
1831 규하니의 적절한 기럭지 [5] 낙타(124.5) 07.04.09 403 0
1830 갤질이라는거 [10] 아직없어(58.233) 07.04.09 279 0
1829 [동영상] 이떄가 좋았지 말임돠. [10] 완소에뤽(125.57) 07.04.09 543 0
1828 6화에서 태주가 들고다니는 가방? [2] 곰도리(125.129) 07.04.09 292 0
1827 나는 말이다..이런 생각이 드네 [12] ㅁㅁ(124.63) 07.04.09 475 0
1826 여자가 일케 많은 갤은 첨이라서 ㅋㅋ [14] 유미썩소(220.79) 07.04.09 509 0
1825 은수 [14] 쑥색바지(211.49) 07.04.09 458 0
1824 역시 포인트는 [7] 낙타(124.5) 07.04.09 313 0
1822 규하니의 적절한 대처 [7] 낙타(124.5) 07.04.09 446 0
1821 시청률 참 안습이다 [13] ㅎㅂ(58.233) 07.04.09 456 0
1820 마지막장면 포스.. 혜린의 심리? [18] yw(66.215) 07.04.09 680 0
1819 유미 손 [7] 낙타(124.5) 07.04.09 4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