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기번호 90번 받았고요.. (오후4시)


행사는 예정대로 착착 진행됐어요.
2층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을, 5시 45분쯤에 1층으로 내려가게 한 다음 10명씩 입장시켰죠.

그리고 저는 앞에서 5번째 맨 오른쪽이였습니다.(첫째, 둘째 줄은 관계자석[언론사 등])
6시 25분, 관계자분이 나와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핸드폰은 진동이 아니라 아예 꺼주세요.\'

행사 시작인 6시 30분을 조금 넘겨서, 공보문화원 관계자 분들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고요..

정식 진행자 겸 통역가로 류 연경 이라는 한국인 유학생 분께서  등장했습니다.. 많이 긴장하셨더군요..^^

우선 한국 성우 시영준 선생님의 연설로 시작했습니다. 투니버스 성우라 배역도 참 많았지만, <STRIKE>전부 괴물이나 미친X이여서</STRIKE> 힘들었다고..;;

저도 한때는 성우지망생 이였기에 연설의 내용은 대부분 알고있었습니다.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30분간의 연설 이후 주인공이신 카토 에미리의 정식등장!
(曰 \'이분.. 외국이 처음이래요.. 그래서 첫 해외여행이 이곳 한국이라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우뢰 같은 함성이 쏟아졌고..;; 호응에 힘입어 열심히 성실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상세한 후기 남기니 주의해주십시오)

다음으로 두 성우의 실연(實演)이 있었습니다. 뭐 말로 표현하진 못하고, 그저 감동 그 자체였어요.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이였습니다.. 저는 3번째로 질문했고요..
(가수활동에는 혹시 생각 없냐는 질문.)

의외로 심각한 질문도 눈에 띄었고요..

\'저는 한국 성우이고 일본에서 성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토 씨도 일본에서 성우활동하지 한국에서 활동하지 않을것이고요.\'

\'역시나 한국에서만 볼수있는 애니가 있고[우리나라 사람이 없으면 못하는].. 그리고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애니가 있겠죠..\'

어쨌건 이렇게 질문시간은 끝나고, 시간관계상 싸인 시간은 없던 걸로 처리됐습니다.

시간 끝났더니 8시 30분이더군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일간 비교되는 점도 확실히 알았고요..

ps. 위의 질문하신 분이 여기 성갤 소속이였다니.. 놀랍지는 않습니다만 자제 부탁드렸으면 합니다.
시영준 성우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당시 그자리는 단순한 문화행사였고요. 가뜩이나 일본측의 신인이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한마디 한것을 보면, 질문이 꽤나 심각했고, 거의 위험수위에 가까웠던 발언이였습니다. 

ps2. 통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사람들 참 개념없었죠..
뭐, 통역가 분께서 좌중을 통솔하지 못한 것도 그렇습니다만..